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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by 관지 Oct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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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길
 그 아이를 만났다.
 
 엄마의 잦은 가출로
 늘 몰골이 꾀죄죄..
 웃어도 우는 표정이 되어서 더 안쓰러운 중1 여자아이
 
 얼마 전 엄마가 집에 왔더라는 소문을 들었던 지라
 담박 반가운 마음에 아는 체를 했다.
 
 ‘좋겠다. 엄마 오셨다며?
 
 아이,
 그 특유의 표정으로 쓸쓸히 말했다.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젠장 나쁜 엄마
 
 속으로만 궁시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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