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손주가 중학생이 되었는데
며늘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려준다.
그런데
아들이랑 제법 진지하게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듣던 동생이 자기는 여자친구를 사귀고 5일 만에 헤어졌다고 하더란다.
"그럼 동생이 인생 선배 된 거네." 하고
일단 웃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사귀는 거고 어떻게 하면 헤어진 건지 궁금해서
내가 초등 2학년인 아우 손주에게 물었다.
"어떻게 사귀게 됐어?"
"사귀자고 해서요."
"이름은 뭔데?"
"몰라요."
"학교친구야?"
"아니요, 태권도장에 다녀요."
"같이 맛있는 것도 사 먹어 봤어?"
"아니요"
"그럼 어떻게 헤어졌어?"
"그만 헤어져, 해서요."
"헤어지자고 해서 기분은 어땠어?"
"좋았어요." (마냥 해맑음)
"아, 그래~
근데 앞으로는 헤어지자, 그러면
좋아, 그러고
사귀자, 그러면 생각해 볼게, 그래라."
"알았어요."
할미의 결론은....
요즘 얘들은 그냥 "사귀자" "헤어져" 이런 말 해보는 게 유행인가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