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배 드리고
한 시간 앉고, 텃밭 둘러보고...
벌써 점박이 무당벌레들이 이파리들을 먹어치우길래 계피 물을 좀 뿌려주었다.
여전히 감기앓이 중이다.
그래도 오전에는 좀 괜찮은 것 같아서 톳이랑
뜸부기를 뜯어 왔는데
저녁에는 숨도 못 쉬게 심해져서 결국 약 먹었다.
어제부터 젊은애들 둘이 텐트를 가져와 야영을 하고 있다
어렸을 때 할머니가 사셔서 자주 왔던 곳이라고.
우리 식구들은 막 반가워서 가만있질 못하고 자꾸 들여다보신다.
낚시를 하고 있으면 뭐 잡았는지... 불편하지는 않은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나도 알게 모르게 물이 들었나, 이번에 며늘이 준 와인 한 병을 고대로 주었다.
자연 속에 머무는 풍경이 이쁘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인데도 반갑고,
또 뭔가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반가운 김에.
하루가 저무는 모습이다. 종일 흐렸고 간간히 비도 내렸고... 나는 다시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