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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호란 Nov 14. 2019

동화 작가 도전기

지속가능한 프리랜서를 꿈꾸며 시작한 활동이 동화작가 입문반이다.

2019년 글밥 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기초반에 등록했다.

 8주 과정이다. 동화의 일도 르는 생초짜를 위해 마련한 강좌다.

나처럼 국문과도 문창과도 아닌, 보고서 이외에 써본 글이 없는 사람들이 들으면 좋은 강좌다.

강의는 8주로 구성되어 있, 두 번째 수업부터 글감을 올린다.


기초반 강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아동문학개론

동화와 아동 소설의 등장

동화 창작의 실제

플롯 구성하기

인물 설정하기

문체와 시제

동화의 판타지

동화 제목 짓기


초등학교 이후 동화를 읽을 일이 없었는데 수업에서 아동 동화의 이론과 개론을 들으니 조금씩 정리가 된다. 매시간 선생님이 소개해주는 국내외 대표 아동 동화와 작가들에 대해 알게 되고, 책들도 읽어보며 조금씩 지식을 쌓고 있다.


입문반이 끝나면 실천반으로 넘어간다. 기초반은 이론을 배웠다면 실전반에서는 본격적으로 동화를 써야한다. 내가 쓴 동화에 대한 합평이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남의 글을 합평하는 것도 힘들다. 내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남의 작품을 제대로 볼 수 있으면 내 글 쓰는데 도움이 된다.


실천반이 끝나면 본격적인 공모전 준비반으로 올라간다. 신춘문예, 각종 공모전에 낼 수 있는 수준의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 단편에만 집중하다 보니 공모전 이후에는 중장편에 도전하려고 한다. 배우면 배울수록 동화가 참 매력적이다. 동심이 살아 있고 동화 읽는 걸 좋아한다면 동화 글쓰기를 추천한다.


동화 작가의 길이 멀고도 험하지만, 첫 발걸음을 뗐다는 데에 만족한다. 내 목표는 3년이다. 2022년 안에 등단을 하든 책을 내든 결판을 짓는 것이다. 그렇게 2년 후 국립생태원 생태문학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원래 목표는 3년이었는데 2년 안에 좋은 성과를 얻어서 어리둥절했다.


 사람들은 말한다. 등단은 시작일 뿐이라고. 상을 받았다는 건 계속 쓰라는 격려라고.

작가는 책일 내는 사람이 아니라 꾸준히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도 쓰고 있다.


강제성이 필요하니 글쓰기 모임을 만들어서 쓰기도 하고, 다른 강좌를 들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3년 도전은 장편 소설 쓰기다. 30매에서 300매로 늘리는 것. 쓰다 보면 700매 7000매도 가능하지 않을까? 글쓰기 도전은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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