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추구의 도덕성
전혀 알지도,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내가 사는 세계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넓고 더 알 수 없는 일들로 가득 차 있구나
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용어 자체가 어렵고 모르는 얘기라 어렵긴 했지만, 영화 내에서 풀어서 설명해준다.
(그래도 백 퍼센트 이해는 안 됨)
전체를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 대강은 이해했다.
어쩌면 이렇게 대강 이해하는 게 더 무서운 일 일지도 모른다.
자본주의의 사회에서 우리는 모두 이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내가 일한 것보다 더 큰 보상을 받길 원한다.
나의 일과 그 보상의 기준은 누가 정했으며 그것이 항상 적절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면 내가 일한 것보다 더 큰 보상을 받길 원하는 사람의 마음이 잘못된 것일까?
일과 다른 것으로 일의 가치를 구분하는 데서 오는 괴리.
그리고 그 괴리에서 발생하는 욕심.
욕심의 결과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피해와 파괴.
우리는 누구나 내가 한 일보다 조금 더 나은 보상을 받길 원하지만, 그 조금이 가져올 나비효과까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것까지 신경 쓸 정도로 여유롭지 못하니까.
어디까지가 옳고 어디까지가 그른 것일까.
이것이 점점 모호해지고, 우리는 우리의 이익에만 집중한다.
큰돈을 굴리는 골드만삭스나 개미투자자들이나 결국은 나의 이익만을 추구한다.
우리 모두의 이익 같은 건 머나먼 유토피아에서나 가능해 보인다.
유토피아는 너무나 멀어 보여 우리는 손을 뻗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