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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연 May 05. 2016

봄꽃                            

꽃을 바라보며 말한다

기다림 끝에 피어난 너는

눈부시고 가냘프구나.


너는 말한다

꽃은 지기 마련이고

봄은 또다시 온다고


이 활짝 핀 꽃을

보기는 한 걸까

벌써 바람에 하나 둘 흩날리기 시작해

어느새 사라질지도 모르는데


향기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하염없이 꽃잎만 떨구네.


꽃은 지기 마련이고

봄은 또다시 찾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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