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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여름

by 문성 moon song

2003년 여름. 6월에 떠나 8월에 돌아왔다. 카자흐스탄을 종단하고 러시아를 횡단했다. 비행기와 기차 그리고 배를 타고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처음으로 외국으로 나선 여행이자 처음으로 혼자 나선 여행이었다. 초여름의 설렘이 한여름의 짜릿함과 나른함으로 늦여름의 아쉬움으로 변해가는 동안 틈만 나면 적고 그리고 있었다. 돌이켜보면 처음으로 제대로 나선 작업이었다.




혼자만의 여행을 맛보고 싶어하는 초보 여행자들과, 여행의 맛을 알아버린 여행중독자들과, 매 순간을 여행처럼 누리기를 원하는 일상여행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순간들을 여기 그림과 글로 적어봅니다. 제 그림과 글을 즐기고 또 공감하고 함께 수다 떨 수 있기를 여러분의 여행에도 영감을 얻수 있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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