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말고 도약

by 카밀리언

서른 번째 이야기


연기를 배우는 두 명의 배우 지망생이 있다. 한 명은 계속 비슷한 도전만 반복한다. 오디션에서 떨어져도 "실력이 부족했어"라고만 생각한다. 다음 오디션에서도 똑같은 연기를 한다. 또 떨어지면 "운이 나빴어", "심사위원 취향이 아니었어"라며 근본 원인을 찾지 않는다. 몇 년째 같은 연기만 반복하고 있다. 경험은 많지만 성장은 없다.


다른 지망생은 실패에서 철저히 배운다. 첫 오디션 실패 후 "내 연기에 진정성이 부족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 교훈을 바탕으로 완전히 다른 접근을 시도한다. 캐릭터의 내면을 파고들고, 실제 경험을 연기에 녹여낸다. 기존 연기법을 버리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한다. 결과적으로 독특한 연기로 주목받는 배우가 된다.


요리를 배우는 두 명의 요리사 지망생이 있다. 한 명은 여러 번 시도하지만 배우지 못한다. 첫 번째 요리 대회에서 탈락하자 "긴장을 많이 했어"라고만 생각한다. 두 번째 시도에서도 비슷한 레시피로 접근한다. 또 탈락하면 "심사위원 입맛이 특이해서"라며 외부 탓만 한다. 세 번째 도전에서도 여전히 같은 요리만 반복한다. 경험은 쌓였지만 실력은 그대로다.


다른 지망생은 실패에서 철저히 배운다. 첫 번째 탈락 후 "내 요리에 스토리가 없었구나"라는 교훈을 얻는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할머니의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요리에 담는다.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로 독창적인 요리를 만든다. 결과적으로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가 된다.


이게 '도전'과 '도약'의 차이다.


도전하는 사람은 결과에서 배우지 못한다. 조금씩 나아가려 하지만 실패나 성공의 원인을 깊이 분석하지 않는다. "열심히 했는데 안 됐네", "다음에 더 열심히 해야지"라며 표면적인 반성만 한다. 같은 방식을 반복하면서 비슷한 실수를 되풀이한다. 경험은 쌓이지만 성장은 없다. 결국 비슷한 수준에서 맴돈다.


도약하는 사람은 결과에서 배운다. 실패든 성공이든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무엇을 다르게 해야 할까?"라며 본질을 파고든다. 그 배움을 바탕으로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시도한다. 한 번의 경험이 다음 단계로의 도약대가 된다. 실패조차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기를 만들려던 두 그룹이 있었다. 새뮤얼 피어폰 랭리는 스미스소니언 연구소의 막대한 자금과 최고의 엔진을 가지고도 매번 추락했다. 실패할 때마다 "엔진이 더 강해야 해", "재료가 더 가벼워야 해"라며 같은 방식만 고수했다. 9년 동안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실패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지 않았다.


같은 시기 라이트 형제는 실패에서 철저히 배웠다. 랭리와 다른 발명가들의 실패를 분석하며 "문제는 힘이 아니라 제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자전거 정비소에서 얻은 균형과 조종 경험을 비행기 설계에 적용했다. 3년간 1000번이 넘는 글라이더 실험을 통해 비행의 원리를 완전히 이해했다. 결국 1903년 12월 17일, 랭리가 실패한 지 9일 후 12초간의 첫 비행으로 인류 역사를 바꿨다. 실패에서 배운 도약이 하늘을 열었다.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不破不立"(부파부립) - "부수지 않으면 세울 수 없다." 중국 사람들은 때로는 기존 것을 완전히 파괴해야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고 본다. 도전은 기존 것을 보완하지만, 도약은 기존 것을 뛰어넘는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혁신 연구에 따르면, 게임 체인징 혁신의 90%는 "도약적 사고"에서 나왔다. 연구진은 "점진적 개선만으로는 진정한 혁신이 불가능하다"라고 결론지었다. 기존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도약이 있어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


심리학에서는 "고착화 효과"라는 현상이 있다. 기존 방식에 익숙해지면 새로운 시각을 잃게 된다. 도전은 이런 고착화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도약은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도전은 현재를 개선하지만, 도약은 미래를 창조한다. 도전으로 얻은 성과는 예측 가능하지만, 도약으로 이룬 혁신은 상상을 초월한다.


도전 말고 도약을 택하라. 점진적 개선을 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도전은 계단을 오르지만, 도약은 날개를 펼친다. 오늘은 한 계단 위가 아닌 완전히 다른 하늘을 꿈꿔보자.



바라지 말고 바꿔라


마지막 이야기


직장에서 승진을 원하는 두 명의 과장이 있다. 한 명은 계속 바라기만 한다. "언젠가는 인정받겠지", "열심히 하면 알아주겠지"라며 기대만 한다. 매년 인사발표 때마다 "올해는 될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번번이 실망한다. 현재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더 큰 책임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 "시기가 오면 자연스럽게 될 거야"라며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만 한다. 10년째 같은 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다른 과장은 상황을 바꾸기 시작한다. "승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자"라며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상사와 면담을 요청해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부족한 역량은 교육을 통해 채우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자원해서 경험을 쌓는다. 다른 부서와의 협업도 주도하며 리더십을 발휘한다. 2년 후 팀장으로 승진한다.


만성질환을 앓는 두 명의 환자가 있다. 한 명은 기적을 바라기만 한다. "언젠가는 나을 거야", "새로운 치료법이 나오겠지"라며 수동적으로 기대만 한다. 의사가 권하는 생활 습관 개선은 "너무 힘들어"라며 미룬다. 약만 먹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운동이나 식단 조절은 하지 않는다. 몇 년이 지나도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된다.


다른 환자는 자신의 삶을 바꾸기 시작한다. "병을 이기려면 내가 달라져야 해"라며 생활 전반을 개선한다. 금연, 금주는 물론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관리를 시작한다. 스트레스 관리법도 배우고, 취미 활동을 통해 정신 건강도 돌본다.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치료에 참여한다. 1년 후 현저히 개선된 건강 상태를 보인다.


이게 '바라기'와 '바꾸기'의 차이다.


바라는 사람은 외부에 의존한다. 운명이나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기다린다.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면서도 변화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라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피하고 있다.


바꾸는 사람은 자신이 주체가 된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는다. 불편하고 어려워도 필요한 변화를 실행한다. 외부 상황보다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큰 변화를 만든다.


마하트마 간디는 "당신이 세상에서 보고 싶은 변화가 돼라"라고 말했다.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를 바라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부터 바꿨다. 비폭력 저항을 실천하고, 직접 소금을 만들며 불매운동을 이끌었다. 세상이 바뀌기를 기다리지 않고 자신이 변화의 시작점이 됐다. 그 결과 인도는 독립을 얻었다.


러시아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Бог помогает тому, кто сам себе помогает"(보그 포마가예트 토무, 크토 삼 세베 포마가예트) - "신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러시아 사람들은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동적인 기대보다는 능동적인 행동을 중시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려면 장작을 패고 불을 지펴야 했다.


하버드 대학교의 행복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주도성"이었다. 그들은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좋은 상황을 만들어갔다. 반면 불행한 사람들은 외부 환경의 변화를 기다리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진은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심리학에서는 "내재적 통제소재"와 "외재적 통제소재"라는 개념이 있다. 내재적 통제소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외재적 통제소재를 가진 사람은 운이나 환경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전자가 더 적극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산다.


바라기는 편안하다. 책임도 없고 실패할 위험도 적다. 하지만 변화도 없다. 바꾸기는 어렵다. 용기가 필요하고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 변화를 만든다.


바라지 말고 바꿔라. 기다리지 말고 시작하라. 운명에 맡기지 말고 운명을 만들어라.


바라기는 하늘만 올려다보지만, 바꾸기는 발걸음을 내딛는다.

기적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기적이 되어보자.


지금까지의 모든 이야기가 결국 이것을 말하고 있었다.

남 탓 대신 내 변화를, 완벽한 조건 대신 불완전한 시작을, 화려한 계획 대신 작은 실행을.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지 말고, 당신부터 바뀌어라.


그것이 진짜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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