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세요
여태껏 응원받은 게 있는데
못할까 봐 부담이 큰 거잖아요
그러면 그냥,
내가 말했다고 하세요
내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유명한 시인이 되려다
포기한 사람이라고 하세요
글로 사랑을 받아야겠다는 욕심도
글로 돈을 벌어야겠다는 욕심도
다 내려놓으니
세상 편하더라고 하세요
그거 알아요?
전 이미 포기했어요
내가 이렇게 길게 말해도
포기 안 할 거잖아요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
숨이 닳을 만큼 지치면
그때는 진짜
그리고 진짜...
쉬세요
<노스펙 자소서> 출간작가
웹소설 '처맞으며 레벨업'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