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페달 위에 발을 얹었을 때발보다 심장이 먼저 흔들렸다숨이 짧게 터지고그림자가 나보다 먼저빛을 따라 달아났다
멈출 때마다세상이 기울었고통증이 온몸 곳곳에 매달렸다
얼마나 달렸을까
거친 숨결이 길 위로 스며들 즈음흔들리던 몸이 바람과 박자를 맞추고
두 바퀴가 한 개의 선으로
같은 길을 그었다
두려움을 털어내니
바람보다 가벼운 건나였다
<노스펙 자소서> 출간작가
웹소설 '처맞으며 레벨업'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