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재택치료 +7일 후, 격리 해제 5일차
코로나 오미크론 확진, 7일간의 재택치료가 끝이 났다. 불편했던 재택치료와 오미크론 확진 후 느낀점을 말해본다.
재택근무 아니면 업무 all stop
나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재택근무가 기본인 회사에 재직하고 있다. 덕분에 격리 기간 중에도 무탈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 (내가 원한다면 회사에서 유급휴가를 요구할 수 있었으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근무를 했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업종이거나, 허용되지 않는 회사라면 모든 업무가 stop이 될 것이고, 확진자 입장에서 동료에게 미안하고, 민폐를 끼쳤다고 생각할 것 같다. (아무리 회사에서 아니라고 하겠지만, 모든 업무가 멈추면 생각을 안할수가 없겠지)
확진자가 20만명인 지금, 회사에서도 직원들은 안걸리겠지 라는 생각하지 말고, 유급휴가 지원금 등을 알아보고 확진자 정책 등을 마련해야할 것 같다.
비대면 진료 편리성
확진자는 비대면 진료를 할 수 밖에 없고, 편하다. 처방전이나 약을 타올 가족이 없는 1인 가구의 경우 닥터나우 어플로 비대면 진료를 볼 수 있고 약을 배달 받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재택치료 해제날 비대면 진료를 받은 병원에서 직접 전화가 와서 건강한지 증상을 확인했다. (감동)
"처방전을 팩스로", 재택치료가 불 붙인 '비대면 진료'
약배달과 비대면 진료는 의료법상 불법이다. (2020년 2월부터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지금은 꼭 필요하지만, 전염병이 사그라지면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배달이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확진자 가족(동거인)이 안걸릴 수가 없다.
확진자 가족이 음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나 같은 경우는 집순이를 넘어 방순이다. 그런데도 가족 3명이 오미크론에 확진됐다. 화장실을 따로 쓰라고 하지만, 집에 화장실 2개인 경우가 우리나라 가구에서 얼마나 될까. 4인 가족 중 3명이 확진됬다면 3명이 모두 격리를 해야하는데, 방 3개 이상의 집에서 사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가족이나 동거인 한명이 확진됬다면 어쩔수 없다. 모두가 확진 되어야 끝이 난다. 가족이 확진됐다면, 무조건 PCR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할 수 있는 한 집에 머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백신 3차 맞아야한다 vs 맞아야하나
집에서 유일하게 확진되지 않은 사람, 백신 3차까지 맞은 사람이다. 그러나 3차를 맞고 거의 한달을 끙끙 앓았다. 일주일간 확진자와 함께 집에서 생활하며 코로나에 걸리 앉아 다행이었지만, 본인 말로는 그렇게 아팠던 적은 처음이라고 한다. 3차를 맞고, 한달을 앓는 것과 오미크론에 확진되는 것 둘중에 뭐가 더 나은걸까?
생각보다 무서운 병은 아니다(고 생각하자)
오미크론에 확진되고, 엄청 당황했다. 무엇보다 걱정이 컸다. '내가 전염병에 걸리다니'. 가족들도 엄청 예민해졌다. 물론 언론에서 사망자가 나오고, 위험성도 나오지만 이미 확진됐다면 생각보다 무서운 병이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괜히 예민해지고 집에서 누가 걸려서 옮겼느니 큰 소리 내고, 스트레스 주고 받지 말고, 물 많이 마시고, 격리 철저히 하고 본인 몸을 챙기자. 무서운 병이 아니다 아니다 스스로 다잡으면서
그럼에도 걱정되는 휴유증
그럼에도 휴유증은 걱정된다. 처음 생긴 병이기에 어떤 휴유증이 언제 나올지 아직 모른다. 그래서 걱정된다. 만약 휴유증인데 평소처럼 생각없이 요즘 무리해서 스트레스 받았나 보다 하고 넘어가면 어쩌지? 몸에 이상이 있는데 내가 모르는거라면? 갑자기 휴유증이 큰 병이 몇년 후에 나왔는데 코로나와 전혀 연관 관계 없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든다.
안 걸리는 게 최고다
아무리 독감 같다고는 하지만 증상 약한 독감이라도 안걸리는 게 최고다. 그동안 운동도 못해서 근육도 많이 빠졌을 테고, 알게 모르게 몸이 많이 약해졌을거다. 다행히 나는 감기 증상 외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넘어갔지만, 누구에게 어떻게 오미크론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안 걸리는 게 최고다. 앞으로는 건강을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영양제도 잘 챙겨 먹을 거다.
당황스러웠고, 답답했던 오미크론 재택치료 종료. 어서 빨리 오미크론이 종식되고 모두가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의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