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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이 Jul 10. 2024

어디서나 보이는 앞산

대구의 남산

   대구의 앞산은 서울의 남산과 공통점이 많다. 앞산이나 남산이라는 이름은 남향의 주택구조상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남쪽에 위치한 산이라는 뜻이다. 이외에도 두 산 모두 군사정권시절 산기슭에 안기부가 있었고 산을 관통하는 터널이 있으며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이다.


    앞산에는 고려 태조 왕건과 관련된 절이 세 군데나 있다. 은적사, 안일사. 임휴사. 그중에서 왕건이 견훤에게 패한 후 팔공산을 떠나 피신하면서 안일사에 와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고 한다. 


    앞산에는 <애월더선셋><카펠라>등의 유명 카페들이 늘어서 있는 카페거리가 있다. 앞산 근처는 1980-1990년대 초반까지 부촌이었다. 그 이후 수성구로 부자들이 옮겨가면서 이 지역은 슬럼화되었다. 하지만 주차장이 있는 중층 주택이 많고 거리가 예뻐서 곧 카페거리로 탈바꿈하였다. 


    앞산빨래터 공원에는 앞산 해넘이 전망대가 있다. 14억을 들여 조성한 이 전망대는 13m 타워전망대와 288m 데크진입로로 구성했다. 새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고 공원 근처에는 아름드리 벚나무가 있어 봄에는 벚꽃을 보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멋진 석양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두 주인공은 앞산에서 석양을 봤다. 드라마와 달리 헬기 대신 걸어가야 한다면 해넘이 전망대에서 석양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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