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에 관하여
황현민
공짜는 카르마를 쌓는다.
그래서 공짜로 받아선 절대 안 된다. 당장 필요한 도움을 받고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언젠가는 갚겠다고 말하고 반드시 갚아야 한다.
카르마의 원리를 잘 알고 살아야 잘 살 수 있고 지혜롭다.
공짜는 여러 가지가 있다.
포인트, 주식, 코인, 복권, 마일리지, 싸구려 등도 결국 다 공짜에 속한다. 포인트와 마일리지는 아니지 않냐고 반문하겠지만 그게 다 자본주의 상술이지 않던가? 공짜보다 더 안 좋은 것이다. 싸구려도 마찬가지다. 딱 맞는 값어치를 지불해야 좋은데 그 판단이 어렵다면 너무 비싸지도 않고 너무 싸지도 않은 중간치를 선택하라.
쉬운 예로, 인터넷과 sns를 살펴보자.
검색의 노력으로 좋은 정보를 획득했다고 해도 절반은 공짜일 수밖에 없다. (돈 주고 책을 사서 읽고 얻었다면 공짜가 아니다. 도서관 책의 경우에는 세금을 낸다고 해도 3할은 공짜인 셈이다.) 데이트 어플로 남녀가 만나서 연인이 되었다고 하는 경우, 두 남녀는 수수료 제외하고 오프라인 노력과 인연 없이 만났기에 7할이 공짜인 셈이다.
이러한 공짜들이 카르마를 쌓게 한다. 아마도 카르마 크기를 굳이 따진다면 '죄' 다음으로 욕망, 두려움, 화 등의 '번뇌'일 것 같고 그다음이 '공짜'일 듯 싶다.
따라서 늘 베풀고 나누고 사랑하고 아름답게 살아갈 때도 공짜를 베풀거나 받아서도 안된다. 베풀어도 타인에게 공짜로 베풀어선 안된다. 그것은 타인에게 카르마를 쌓게 하는 것이니까 결국 이로움이 아닌 해로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베풀 때도 아주 쉽고 작은 것으로라도 그 대가를 받아야 한다.
give and take, take and give!
공짜는 없다!
공짜를 받아다면 그것은 곧 카르마를 쌓았다는 것이 된다. 그러니 공짜를 바래선 절대 안 된다.
카르마가 제로가 되는 순간에야 비로소 해탈(해방)에 입문할 수 있다. 빚진 자가 어떻게 돈을 모을 수 있겠는가? 빚이 없어야 또는 빚을 다 갚아야 비로서 돈을 모을 수 있는 (시작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공짜는 빚이다. 카르마는 빚이다.
카르마를 다 갚는 것이 우선이다. 그래야 진짜 삶을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 의외로 카르마를 한순간에 사라지게 할 수는 있다. 큰 깨달음을 얻거나 큰 베풂을 행하는 경우 등 다양하고 많다. 큰 깨달음으로 각성한 사람에게는 카르마는 그저 먼지에 불가할 뿐이니까.
세상은 오류와 가짜 투성이다. 카르마는 진짜가 아니다. 세상이나 사람들도 원래는 가짜가 아니었는데ㅡ 세상도 사람도 가짜들이 많아진 것일 뿐인 거다. 자신 스스로 진짜를 살아간다면 카르마는 저절로 사라질 것은 당연하다.
자, 진짜를 살자!
진짜를 살아가는 사람은 공짜를 바라지도 받지도 않고 공짜로 베풀지도 않는다. 진짜를 살아가는 사람은 카르마를 쌓을 수 없다.
(C) 2024.12.29. HWANG HYUN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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