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성>
발성연습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발성연습을 하지 위해서는 복식호흡을 해야 하고 단전에 힘을 주어야 한다는 것쯤은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단전이라는 곳이 어딘지 정확히 알고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큰소리로 말을 하려면 배에 힘을 주어야 한다.”고요. 그런데 그 힘을 주는 배의 위치는 어느 위치 인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소리만 지른다고 발성연습이 되지 않습니다. 잘못된 발성 연습은 오히려 목에 부담을 느끼게 하고 목소리를 망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힘을 줘야 하는 배의 힘주는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2) 일단 편안한 자세로 누워봅니다.
그러고 나서 다리를 45도 정도로 들고 고개 또한 들어봅니다. 그럼 완만한 U자 형태가 됩니다. 우리가 체육시간에 가끔 하는 자세가 나오는데 그때 배를 만져 보면 딱딱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힘을 주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만약 누울 장소가 없다면 의자에 앞쪽 끝부분에 걸터앉고 누웠을 때와 마찬가지로 다리를 들어 봅니다. 그럼 힘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위 치를 잘 기억해서 힘을 줘야 할 때 그 부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이번에는 소리를 키울 차례입니다. 소리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냥 소리를 질러 크기를 키워야 한다. 이런 스피치 관련도서를 몇 권 읽으신 독자라면 아마도 한 문장을 점진적으로 크게 말하라는 것을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저 역시 어렸을 적 이리 배웠습니다. 예를 들면 안녕하십니까라는 문장으로 성량을 키운다면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히 십니까
이런 식으로 목소리를 크게 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방식의 발성법은 재미가 없었습니다. 무엇이든 재미가 없으면 오래 지속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발성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노래방에 가는 것을 강추합니다. 만약 노래방이 아니더라도 노래를 부름으로써 발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노래방이라는 곳은 나를 가수로 만들어 주는 곳이고 나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곳입니다. 요즘은 코인노래방이라고 해서 노래방 접근이 더 쉬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앞서 말한 배에 힘을 주고 소리를 끌어내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나의 발성은 자연스럽게 커질 것입니다.
잠깐 제 남편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21살에 저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그때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었고 저는 군대 제대할 때까지 뒷바라지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근무를 마치고 직장을 얻어 저와 멀리 떨어진 곳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연애할 때는 매일 봤었는데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괜히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연락하지 말라고 말했지요. 그랬더니 저의 남편은 다시 짐을 싸서 내려왔습니다. 직장도 중요했겠지만 제가 더 중요했나 봅니다. 아무튼 내려온 남편에게 제가 하고 있는 학원일을 함께 해보자고 권유했고 남편은 알았노라 말하고 함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웅변학원을 하고 있던 때라 경력이 없던 남편은 웅변대회에 나가면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소극적인 성격에 목소리도 크지 않다 보니 성량 키우기부터 기본기를 많이 연습했습니다. 앞의 ‘안녕하십니까’를 점진적으로 키우면서 발성연습을 하다 보니 늘 목소리는 쉬었습니다. 하지만 연습하면 좋아진다고 했던 것처럼 저의 남편은 20번이 넘도록 대회에 참여하고 그 대회에 나가기 위해 연습했던 시간들로 성량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노래방에서 음치였던 남편의 노래실력이 점점 더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의 남편의 변화를 보면서 더더욱 확신했습니다. 연습을 하면 변한다는 것을요 아무리 이분야와 상관없는 삶을 살았지만 연습을 하면 그 연습량에 비례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 계신 독자분들도 발성을 키우며 말히기의 기본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마시고 연습하셔서 변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노래방에 이어 다른 방법을 추천하면 차를 가지고 다니는 분이라면 차량 이동하면서 가장 크게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 부르기를 추천합니다. 노랫소리에 묻혀서 나의 소리가 묻힐 정도로 큰 음악을 틀어 두고 연습을 한다면 잠시 정차되었을 때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정 연습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발라드와 같은 노래의 가사를 생각하며 내가 그 노래 가사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감정을 가지고 음을 하나하나 꾹꾹 눌러 연습을 하면 더 절실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고 감정이입으로 인해 표현력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노래연습을 하다가 노래가사가 익숙해졌다면 노래의 음을 빼고 가사만 전달해 봅니다. 아마 깜짝 놀랄 만큼 정말 가슴을 후벼 파는 말하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발성을 키우고 감정을 키울 수 있는 노래를 이용한 발성연습은 즐거움을 줄 수 있고 그 즐거움은 꾸준함을 줄 수 있으며 나의 성장을 도와줄 것입니다. 지금 당장 누워서 또는 의자에서 다리를 들고 고개를 든 후 음악을 켜고 큰소리로 따라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한 곡을 완창 할 수 있을 때까지 나의 감정이 살아날 때까지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습만이 살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