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도 잘 짜고 손기술도 훌륭한 요리사(크리스토퍼 놀란)의 회심의 작품
덧. 이해가 어려웠던 부분
영화 초회차 관람 때 인버전의 개념까지는 어찌어찌 이해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 순서가 잘 이해가 안 됐었다. 입구와 출구가 모두 보이는 회전문의 존재가 시각정보와 시간을 동시에 보여주어 혼란을 가중시켰던 것 같다. 인버전하면 시간이 역행하기 때문에, 회전문을 들어갈 때 반대쪽의 내가 안전하게 나와야 한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굉장히 복잡했다. 나중에 집에 와서 VOD를 구매하여 보면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3시에 내가 회전문을 통과한다면, 2시 59분 59초에 나는 문을 향해 가고 있을 것이고, 반대쪽 문의 시간을 역행하는 나는 3시에서 2시 59분 59초를 향해 이동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2시 59분 59초의 순행하는 내 입장에서는 반대쪽에 내가 나오는 것이 맞는 상황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