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드의 종류
본딩을 위한 본드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본드는 여러 종류가 있어서 용도에 맞춰 사용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크게 유성과 수성으로 나뉩니다.
유성의 장점은
1. 접착력이 강합니다.
단점은
1. 마르고 나면 다소 경화 현상이 생깁니다.
2. 독성이 있습니다.
3. 한번 접착하면 다시 떼었다 붙이기 어렵습니다.
수성의 장점은
1. 독성이 적습니다.
2. 본드가 마르기 전까지는 떼었다 붙이는 등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단점은
1. 완전히 마르고 접착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립니다.
2. 유성보다는 접착력이 덜합니다.
유성 본드의 경우는 다시 연질이냐 경질이냐에 따라서 세분화됩니다.
본드가 말랐을 때 딱딱한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가에 따라 경질, 연질을 판단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죽공에를 할 때에는 경질의 '스타 본드 950'과 연질의 'B5'본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경질일수록 접착력이 강하고 연질일수록 접착력이 다소 떨어집니다.
굴곡이 있는 경우에는 접착력은 떨어지더라도 연질의 본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모양이 단단하게 잡혀있어야 하는 경우는 경질의 본드를 사용하실 수 있겠습니다.
또, 가방의 앞판, 뒤판의 넓은 면을 접착할 때는 수성 본드를, 바닥면처럼 다소 탄탄한 곳에는 유성 본드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경우에는 유성 본드 한 가지를 솔벤트라는 본드 용해제로 묽기를 조절해서 사용하는 편입니다.
피렌체 가죽학교에서는 별도의 수성 본드를 바를 수 있는 스프레이 기계가 있어서 작업이 용이했었는데 한국에서는 이걸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만만찮아서 아쉽습니다.
본딩을 하는 도구도 잠깐 소개합니다.
크게 붓과 헤라가 있습니다.
붓은 넓은 면적을 바르기 좋지만 본드가 뭉칠 수 있고 헤라는 본드가 덜 발리는 공간이 붓보다는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것이고 사용하시는 분의 스킬로 단점들은 커버가 됩니다.
붓을 사용할지 헤라를 사용할지는 직접 사용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확실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헤라를 쓸 경우는 좀 더 정교하고 고르게 본드를 바를 수 있어서 소품에 위주로 사용하고요.
붓은 비교적 넓고 긴 면적을 빠르게 바를 수 있어서 가방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쓰는 유성 본드는 켄다 본드입니다.
이탈리아산으로 유성이면서도 비교적 냄새가 적고 작업성도 좋아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켄다 외 스타 본드와 인터콤 본드 등도 구입은 했지만 도구처럼 본드도 쓰는 것만 써지게 되나 봅니다.
붓은 가방에 많이 쓰고 헤라는 소품에 주로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헤라의 경우는 본드의 양을 붓보다는 좀 더 조절하기가 용이해서 정교한 작업에 주로 씁니다.
그럼 켄다 본드와 인터콤 본드 두 개를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좌측이 인터콤, 우측이 켄다입니다.
인터콤의 경우는 바르면 약간 우유색이 남아 있고
켄다의 경우는 바르고 말리면 투명하고 반짝 거립니다.
인터콤은 별도의 건조 시간 없이 바로 접착시키면 되고
켄케다의 경우는 어느 정도 말린 다음에 접착시켜야 됩니다.
인터콤의 경우는 접착 후에도 비교적 연성이 있는 반면
켄다는 다소 경성이 있습니다.
본드의 경우는 아무래도 휘발성과 독성이 있으므로 바르는 장소는 환기가 잘 되고 화기가 없는 안전한 곳에서 작업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작업을 하실 때는 공기 순환에 꼭 신경 써 주세요.
공예에 중독되셔야지 본드에 중독되시면 안 됩니다.
다음으로 본딩 접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