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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딩

2. 전면 접착과 부분 접착

by BAEL LEATHER SCHOOL

본딩을 할 때에는 전체 면에 본드를 다 발라서 접착하는 방식이 있고

네또 (Netto, 기준되는 원형) 선 안쪽으로 5미리 본딩을 해서 접착하듯 결합의 일부분만을 본딩 해서 접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전자를 전면 본딩 또는 전면 접착이라고 하고 후자를 부분 본딩 또는 부분 접착이라고 하겠습니다.


두 가죽을 전면 접착을 하면 마치 하나의 가죽처럼 밀착되어서 단단하고 탄탄함을 주게 되며 부분 접착을 하면 가죽 사이의 공간이 생겨 내부의 물건들이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전면 접착은 외부로 물건들이 드러나 보일 수 있고 부분 접착은 상대적으로 유연하며 다소 흐물거릴 수 있습니다.


아래 물음에 답을 한번 해 보세요.

1. 밑판을 본딩 할 때는 전면 접착이 좋을까요? 부분 접착이 좋을까요?

2. 앞판, 뒤판을 본딩 할 때는 전면 접착이 좋을까요? 부분 접착이 좋을까요?


정답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밑판은 다소 탄탄하고 밀림이 적어야 하기에 전면을, 앞판과 뒤판처럼 가방 안의 담을 물건들이 밖으로는 덜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분 접착을 합니다

그러나 단단한 프레임 백처럼 모양이 잡혀있는 것이 중요한 가방일 때는 앞판과 뒤판을 전면 접착을 하고요. 뒤집는 가방임에도 전면 접착을 해서 힘을 주기도 합니다. 전면 접착을 하면 별도의 보강재를 쓰지 않고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가죽이 충분히 모이스트(moist, 가죽을 탄력있음)해서 크랙(crack, 가죽이 접을 때 생기는 선이 없어지지 않음)이 덜 생기는 가죽일 경우에 좋겠습니다.



아래에 실제로 전면 접착과 부분 접착을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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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의 경우에는 전면 본딩과 전면 접착을 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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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처럼 모두 본딩을 바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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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시키면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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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판의 경우는 부분 본딩과 부분 접착을 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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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재가 위치할 지점을 네또기준으로 표시한 후 그 선 5미리 안쪽으로 본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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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할 보강재도 5미리 본딩 후 접착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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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전면 본딩은 수성 본드가 적합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제 경우에는 수성 본드를 별도로 관리하고 쓰기가 귀찮아서(?) 유성 본드에 솔벤트를 넣어서 묽게 사용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넓은 면적도 얇게 바를 수 있습니다.

단, 유성은 접착시키면 수정이 불가하기 때문에 본딩 전에 중심점들을 미리 찍어 놓으셔야 합니다.


만약 두 가죽이 곡면을 이루어서 접착되는 경우(ex. 덮개)라면 접착 시 곡면을 어느 정도 유지시키면서 접착을 시켜 주셔야 합니다. 즉, 안감이 겉감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회전 반경이니 안감쪽으로는 살짝 굴려서 접착을 시켜 주셔야 합니다. 그냥 평평하게 접착시킨 뒤에 곡면을 만들면 안감이 울 수 가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제 드디어 미싱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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