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쉰 스티칭

6. 실 마무리하는 법

by BAEL LEATHER SCHOOL

이번에는 미싱 후 실을 마무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전에 먼저 실을 바늘에 꿰는 법은 실 끝이 바늘구멍을 꿰고 바늘 끝이 실을 두세 번 관통하도록 합니다.

실 끝을 당기면 실이 바늘에 딸려오면서 실 꿰기가 되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핸드스티칭'을 참고하세요.




실을 마무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할 수 있는데요.

그럼 하나씩 알아볼까요?



1. 끝 땀을 시작 땀에 연결시키고 마무리

사진처럼 미싱을 끝나면 마지막을 처음 시작했던 땀과 연결시켜서 이어 주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끝 땀을 시작 땀에 관통시켜 땀을 하나 완료해 주세요.


마무리는 최소 제자리에서 두 번 스티칭하는 이중 땀을 해 주셔야 튼튼한데요. 첫 번째는 그냥 땀을 만들고 한번 더 땀을 만든 다음, 두 실 중 바늘을 꿰지 않았던 나머지 실을 사진처럼 크로스로 매듭을 지어 줍니다.


그리고 목공풀을 송곳에 묻혀서



실끝에 발라 줍니다.


이제 앞 뒤 두 실을 팽팽하게 당겨 줍니다.


실이 당겨지면서 실매듭에 목공 풀이 스며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마르면서 두실을 단단하게 접착시켜 주게 됩니다.

남은 실은 잘라주시고 라이터로 끝을 태워 주시면 실 올이 풀리지 않겠습니다.

참고로 실의 성분이 폴리에스테르라서 불이 가해지면 끝이 말리면서 타게 됩니다.


어머니들이 옷에 실 올이 뜯어지면 라이터로 지지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전면도 마찬가지로 남은 실은 끊고 라이터로 태워주세요.

여기서 태운 실의 끝은 그냥 두지 말고 바늘구멍 사이로 밀어 넣어 주시면 실 끝이 보이지 않아 보기도 좋고 실이 풀릴 확률도 낮겠습니다.


이중 땀에 목공 풀을 사용하는 과정은 다소 귀찮을 수 있지만 그만큼 튼튼한 실 마무리이니 필요한 곳에서는 이 방법으로 해 주세요.


2. 시작하는 땀의 마무리

처음 시작하는 땀도 마지막 땀과 마찬가지로 이중 땀으로 처리해 줍니다.

포켓의 시작과 끝 땀은 잦은 물건을 넣고 빼는 사용으로 인해 실이 뜯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최소 실을 두 번 이상 제자리에서 감아 주셔야 합니다.


물론 미싱으로도 박스 스티칭이라고 해서 같은 자리에서 두세 땀을 연속해서 박을 수 있습니다만 자칫하면 동일한 구멍에 날카로운 바늘이 연속으로 들어가면서 실을 끊어 버릴 수 있고 또 그 결과물이 핸드로 처리하는 것만큼 미려하지는 못합니다. 핸드로 이중 땀을 만드는 경우에는 실들이 서로 겹치지 않게 매듭을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명품사의 제품이 일반과의 차이가 바로 이런 작은 실 땀 처리에서 얼마나 깔끔하게 마무리하는가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미싱을 사용하더라도 이런 부분은 가능한 핸드로 마무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끝 땀 앞으로 2~3땀을 이중 땀으로 하면 더 튼튼하게 마무리되겠습니다. 스트랩을 연결하는 패치 부분같이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은 이렇게 여러 땀으로 처리해서 마무리합니다.


힘이 받는 부분은 여러 땀을 핸드로 마무리 했음을 볼 수 있어요.



이제 실은 모두 뒤의 안 보이는 면으로 뽑으신 다음에


끊고 라이터로 태워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목공풀을 사용 안해 봤습니다.



3. 실을 뒤로 다 뽑은 뒤 본딩하고 마무리

미싱의 땀은 사진처럼 아래실을 당기면 위실이 딸려 오게 됩니다.


두 실을 모두 뒷면으로 해서 바짝 당긴 뒤 지금 바로 마무리를 하지 않고 나중에 시접 본딩 할 때 실을 포함시켜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힘이 많이 가하지 않는 경우에 주로 사용하는데요.

실 마무리 중에서는 가장 약한 마무리이지만 간편성과 겉으로 드러나는 땀이 단일 땀으로 보여서 많이 행해집니다.



4. 뒤로 뽑아 두 실을 매듭짓고 마무리

3번 방법이 혹시 실이 풀릴까 염려가 되신다면 실의 매듭을 지어주셔도 됩니다.


매듭 하고는 결합 등으로 본딩을 할 때 같이 본드를 발라서 정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매듭을 지은 경우에는 나중에 미싱 스티칭 시 바늘이 매듭을 찍어서 튈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또 조심하실 것은 실의 매듭을 지운다는 것은 반드시 사진처럼 매듭을 해 주셔야 합니다.


이처럼 크로스로 묶으면 안 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매듭이 지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폴리 실의 경우에는 제대로 묶이지 않고 의외로 쉽게 풀어집니다.

사진처럼 묵으면 송곳으로 땀을 몇 번 들어낼 경우 쉽게 풀어지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실이 짧아서 크로스로 매듭을 지어야 할 상황이라면 이때에는 꼭 목공풀까지 사용해 주실 것을 권합니다.


마오쌤도 그냥 크로스로 묶는 것을 굉장히 경계하셨는데요.

그만큼 잘 완성된 가방이라도 이런 사소한 마무리를 확실하게 하지 않을 경우에는 가방 전체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 삶도 이래야 하지 않을까요?

작고 단순한 것이지만 올곧게 행해져서 비로소 전체를 바르게 이루는 것.


불혹을 넘겼지만 가죽공예를 하면서 아직도 인생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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