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네 컷 에세이 #07
하얀 털복숭이 생명체가 갑자기 카페 문을 통해 들어왔다.
꼬리를 흔들면서 카페 주인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는 생명체.
바로 ‘비숑’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날은 날씨도 흐리고 기분도 축 처지는 느낌이었는데,
강아지를 본 순간 마음에 해가 뜨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웃으면 우리 뇌에서는 행복한 물질이 나온다고 한다.
자주가는 카페에 종종 강아지들이 오는데,
그때마다 덕분에 난 웃는다.
늘 신세를 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