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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O Feb 01. 2024

카페 쿠폰

즐겁게 살고 싶다 #19




자주 가는 카페가 있으신지? 개인의 취향은 모두 달라서 동네에 자주 가는 카페가 그 사람의 성향을 어느 정도 나타내지 않을까 한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는 일단 조용하고, 분위기가 있고, 화장실이 깨끗하고… 음… 이렇게 적다 보니 조건이 많다. 생각보다 깐깐한 구석이 있다.


근데 최근 느끼는 거지만, 카페의 쿠폰도 무시하지 못한다. 쿠폰에 도장을 찍어주는 시스템이 있는 카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내가 자주 가는 곳이 모두 그런 카페였다. 딱히 다른 곳보다 커피 가격이 싸거나 그렇지도 않다. 단지, 그 도장을 받는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마치 어린 시절 숙제를 하고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는 것처럼. 도장을 모두 모으면 나중에 커피도 준다.


그래서 내 지갑에는 이곳저곳의 쿠폰이 섞여 담겨있다. 계산을 할 때면 해당 카페의 쿠폰을 찾느라 시간이 좀 걸리는데, 만약에 뒤에 사람이 있다면, 죄송한 마음이 들어 손이 떨리고는 한다. 하지만 모두 이런 마음을 알아주기 바라면서, 앞사람이 쿠폰을 열심히 찾고 있다면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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