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평균을 만드는가?

토드 로즈, 『평균의 종말』를 읽고

by 고독일기



평균이란 기준을 바라보자



예전 통계청창이 바뀌면 경제 지표에 대해 말들이 많다. 데이터는 객관적이라고 믿지만 보이는 수치들의 의미는 사람의 입맛에 따라 요리조리 볼 수 있다고 난리다. 복잡해지는 세상을 따라가다 보니 주어지는 정보를 취하고 받아들이기 급급하다. 언론의 힘이 무섭다는 게 나도 모르게 그걸 하나의 세상이 흘러가는 경향으로 받아들인다는 거다. 기자들이 만들어내는 어색한 C발비용부터 취업자 수 증가라든가 역대급 할인 각종 유행어가 난무하면 낯선 용어와 수치에 혹하다 보니 자극이 약한 난 바로 반응한다.





특히 결혼 적령기라고(남의 잣대일 수도 있겠지만) 결혼 정보에서 내놓은 이상적인 배우자 수치는 말 그대로 이상적이라 현실적으로 비교해 보면 참 착잡하다. 여하튼 책은 평균이라는 수치가 만들어진 배경을 알려주고 일평생 이 수치가 잣대가 되어 날 졸졸 따라다니면서 괴롭힐 거란다. 평균을 따라야 한다. 그게 사회에서 정상으로 여겨지듯 이 수치 하나에 기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평균이 사람 군으로 다루기 쉬운 도구로써 관리 편리한 면모를 발휘하면서 내 안의 개인성 맥락적 사고 다양한 경로를 철저히 무시하고 한 곳만 보게끔 서열화를 한다 내 안의 기준을 상실해버리자 나라는 특성은 어디에도 없다 군대에서 웃을 수 없었던 건 바로 그런 낙인을 찍고 다른 방향을 보면 찍어내려 버렸다 환경에 지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성을 발휘하면 기회가 발견된다는 구절이 인상 깊다. +1 생산성에만 초점을 맞추고 노력해왔던 시기에 X2 생산성을 내려면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한다 공식처럼 남들이 갔던 길을 쫓아가면 이전에 이룩했던 눈에 보이는 찬란한 결과가 있겠지? 그게 과연 나에게 맞는 것일까? 남과 비교하기 좋은 수치를 내려놓고 자책도 그만하고 앞으로 미지의 길을 만들기 위해 방향성을 잡아야겠다





참 그래도 관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다르게 관점을 가지고 챙기는 역량과 시간, 에너지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 감각이 있는 교육자를 만난다면 아이들이 좀 더 다른 삶을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아이들은 학교에서 처음 편집된 사실들을 마주하고 받아들여야 하기에 남이 세워둔 기준에 확신을 갖고 끼워 맞추기에 급급하지 않고 개성을 올바르게 깨워줄 훈훈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한줄평 : 누구인가? 평균으로 산다는 게 쉽다고 말한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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