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적었던 게 언제였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나. 그동안 무얼 했지. 바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참으로 휘발성이다.
저장 글만 130개가 넘는다. 생각나면 메모하듯이 적어두었다가 꺼내어서 적고 다시 꺼내어 적는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단어, 문장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해서 조심스러울 때가 많다. 그러다 저장만 해 둔 것들이다.
하고 싶은 말이나 남겨두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생각이 쉬이 정리되지 않거나 글로 잘 적히지 않을 때가 생각보다 많다. 쓰고 지우다 결국 일주일 만에 글을 올렸던 적도 있다. 쓱쓱 써서 뚝딱 블로그에 올리는 친구는 이런 내 얘기를 듣더니 놀라워했다. 사실 나는 너가 놀라웠는데 말이다. 참고로 친구는 내 주변에서 가장 이웃이 많은 블로거다. 소소하게 수입도 있다고 했다. 내 기준에서는 파워블로거다.
여튼 다시 바지런히 써보기로 했다. 아이가 입학을 앞두고 있고 다음 달이면 이사도 가게 되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시 많아졌다는 얘기다.
그러니 친구여 떠나가지 마시게.
조만간 다시 돌아오겠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