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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컵플래너 Mar 01. 2021

휴식도 데이터다

잘 쉬어야 잘 산다


살다보면 


'쉬는 법을 잊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거든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는 데 익숙해진 사람은


할 일이 없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쉴 수 있는지 몰라 방황하곤 합니다.







친한 지인과 대화를 하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괜찮아. 휴식도 데이터야.'






저는 이 말이 참 낯설었는데요.


데이터라는 단어가 

낯설어서는 아니었습니다.




쉬는 것이 삶에 필요하다고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데이터를 쌓는 일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거든요.







그렇습니다. 


휴식도 하나의 데이터입니다.



쉴 때 그제서야 기억나고

생각나는 것들이 있잖아요.




잊어버린 꿈이 떠오르기도 하고


잘 하지 않던 방정리를 하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도 하죠.




이처럼 희미했던 것들이 

데이터로 선명해지지만



일하거나 공부할 때와는 달리


피곤하거나 지치지 않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히려


흐트러진 마음이 정갈해지고

묵은 피로가 씻기며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내면에서 올라오죠.







'올라옵니다.' 


이 때 이것을 잘 붙잡아야 해요.




어떤 죄책감도 없이 

푹 잘 쉬고 나면


예고없이 확, 올라오는 게 있거든요. 




이걸 '방향성'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쉬고나서 확 올라오는 '방향성'을 

그냥 지나치고 나면


다음에 잘 기억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늘 메모해요. 


돌아서면 잊어버리거든요.







방향을 잡았다면, 


다음은 '크기'를 잡을 차례에요.





작고,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보이는 무언가라도


실천하게 된 것은 삶의 중요한 변화입니다.



중요한 변화를 이끈 나에게

하는 보상 역시 중요하겠죠.





아무 보상 없이 내일이 오고, 다음 날이 오고



일과 공부만 지속하다보면 

결국 번아웃이 되고맙니다.


(이건 저한테도 하는 말입니다. 하하)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크기'에 따라 확실한 보상을 

스스로에게 "꼭" 해주세요.




강의 하나를 듣는 약속을 지켰다면 

좋아하는 음악이나 맥주 한잔의 휴식,


제대로 된 글 한편을 진심을 담아

하루종일 썼다면 한강 나들이.





크기에 따른 보상은



게임에서 레벨업할 때의

만족감과 보상을 주며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거에요.







휴식도 데이터, 

라는 이야기를 담아보았는데요.




오늘 어떤 데이터를 축적하느냐에 따라



내일의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유익한 글로 찾아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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