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되므로
저의 나이도 어느덧 사십 대 후반이 되면서 신경을 잘 안 쓰던 부분부터 무너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모습보다 옆모습이 망가지고 있었고, 걱정을 해 본 적이 없는 근육의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요가로 코어 근육과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지만 근육의 힘이 눈에 띄게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두 달 전부터 남편의 권유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억지로 억지로 끌려다니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점차 근육들이 살아나는 것이 느껴지니 신기하게도 등산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산에서 먹는 물과 커피맛은 정말 천상의 맛입니다. 어제는 산이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없었고 혼자 등산을 하였습니다.
혼자 산을 타다 보니 신기한 것을 경험했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낙엽소리가 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나뭇잎의 저마다 다른 초록이 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바람이 불면 바위에 앉아 몸을 동그랗게 만들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서는 맛없어서 먹지 않던 방울토마토가 그렇게 달디달 수가 없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조금씩 나아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몸과 마음이 아픈 분들께 등산을 권해드립니다.
ps) 유투브 채널 싼타티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