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 후유증

by 교실밖

열 권 넘는 책을 써서 이제 좀 노련해질 때도 됐는데, 쓰는 일은 언제나 깊은 우울을 동반한다. 특히 쓰고 나서 증세가 더 심하다. 그걸 알면서도 하나를 쓰고 나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다음 글을 구상하곤 한다. 몹쓸 코로나 때문에 독자들도 만나지 못하고 그저 호숫가 산책 따위나 하고 있다. 나도 어느 주말에 '줌'으로 독자들을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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