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코인 체인지
2-5 인생 사진은 우리 마음속에 넣어 두시게
브라이튼에서 버스로 1시간 떨어져 있는 세븐 시스터즈는 하얀 바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바닷길 따라 걷기 좋은 올레길 같은 느낌이랄까. 유럽여행이 처음이라 첫 도시인 런던도 충분히 좋았지만 기본 태생이 풍경처돌이라 그런지 이곳 바닷가 풍경이 아름다운 세븐시스터즈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영국 와서 가장 행복했던 풍경들을 담아 갔던 날. 햇살이 강한 여름에서 가을로 향하던 계절이었지만 몇 시간을 걸어도 즐겁기만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해주었다. 이곳 언덕에서 인생 사진 찍다가 진짜 바닷바람에 요단강 프리패스 타고 진짜 강을 건너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가지 마오.' 인생 사진은 마음속에만 넣어 두자. 아직은 급하게 작별 인사하고 싶지 않으니......
보통은 절벽 끝자락에 서서 인생 사진을 찍는다는데 나는 겁쟁이인지라 언덕 중간 즈음에서 사진기록을 남겼다. 좀만 높아도 벌벌 떠는 나는 진짜 겁쟁이. 이직도 이곳 사진을 보면 설렌다. 첫 여행의 행복을 사진으로 남기길 정말 잘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