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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숙 Oct 20. 2023

견물생심 포트넘 앤 메이슨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영국이 에스터 눈 티로 유명하다 보니 

런던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주로 구입하는 선물에 차 종류가 많은데 

대표적인 브랜드가 포트넘 앤 메이슨이라고 한다.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차로 왕실이 인정한 차라고 해야 하나? 

차를 사고 싶지 않은 사람도 

여행 코스로 매장을 한번 방문하면 좋다는 추천을 받아 들러보게 되었다. 

(물론 견물생심이라고 들르면 사게 되는 게 당연하지만)

매장에 들르게 되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내부와 

차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데 놀라게 된다. 

둘러보다 보면 꼭 뭔가를 사야 할 것 같은, 

그리고 사고 나면 왠지 고급 제품을 손에 쥔 것 같은 안도감이 들게 하는 

묘한 매력의 매장이다. 

차뿐만 아니라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쿠키, 와인, 

아래층에 내려가면 과일 등 눈요기와 두둑한 선물까지 골라 올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내 민박집 룸메는 너무 흥분했는지 

저녁에 숙소에서 만나니 너무 많이 구입해서 

결국 여행 가방의 다른 짐을 민박집에 버리듯 기부하고 

구입한 선물을 가져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하였다.

굳이 후기를 적어 보자면 지인 선물, 

그리고 가족과 마시려는 욕심에 나도 몇 통 사가지고 왔는데,

 2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뜯어보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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