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으로 일정 관리하기

제 삶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법, 사실 저도 잘 몰라요

by 평화하고 온화한

저는 사실 효율적으로 일정을 관리해본 적이 없어요. 지금도 여러 일정들을 펼쳐놓고 “이 일정이 있었던가..?” 하며 바쁘게 찾기 일상이에요. 과연 효율적으로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많이 던져요. 내가 여유있게 일정에 맞춰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일정을 수립하는게 과연 일정을 잘 관리하는 방법인지, 아니면 내가 숨통이 트일만큼의 일정만 잡고 소화를 해내는게 일정을 잘 관리하는 방법인지, 도무지 감이 잘 안잡혀요.


저는 원래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매일 밤에 친구들과 보이스톡을 하고 게임을 하는 정말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1시간 정도 앉아서 게임도 못할 정도로 바쁘게 이리저리 다니고 있어요.

대학교 시절 대외활동을 3개를 연속으로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힘들었던 나머지 집에 오는 길이 항상 새벽 막차 시간이었고, 지하철에 탑승을 하고 눈을 뜨면 항상 종착지였어요.

스크린샷 2024-12-27 오후 8.58.16.png 원의 독백 - 서른

그때의 기억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4년 전에는 정말 바쁘게 살았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 기억들을 떠올리곤 하는데, 엊그제 지하철에서 오랜만에 지하철에서 깊게 잠드는 경험을 했어요. 4년 전만 해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은 훗날을 위한 일이야” 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곤 했었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보았던 것 같아요. 매일 다이어리에 일정에 대한 내용들을 녹이고, 어릴 때 바쁘게 살다보면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날이 올거야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곤 했었는데, 지금도 사실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이런 과도한 일정을 통해 많은 나날들을 소화하다보니 느꼈던 점은 있었어요.


나 자신만을 보고 달려오다보니 주변을 돌아볼 시간이 없더라구요, 주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순간 자체가 없었어요. 같이 놀던 친한 친구들도 언제부턴가 “현우는 바쁘니까” 라는 말과 함께 서서히 연락이 끊기곤 했는데, 그러다보니 막상 휴일이 주어지게 되면 혼자 보내게 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혼자 노는 연습을 해보았는데 저와는 잘 맞지 않아 바로 업무를 하러 노트북을 들고 카페로 향하는 저를 보게 되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효율적인 일정을 관리하는 방법은 어쩌면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기” 부터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요. 물론 중요한 일과 일정이 있을 수 있지만,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약속들은 어느 순간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는 부분이거든요.

스크린샷 2024-12-27 오후 8.58.24.png 원의 독백 - 서른

예전에는 일하는 평일이 정말 좋았어요. 무언가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견문을 넓혀간다는 모험 자체가 저에게는 너무 흥미로운 일들이였죠. 그런데 지금은 주말이 아쉬워요.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체가 너무 소중하기에 하루하루가 아쉽더라구요. 그래서인지 효율적인 일정 관리에 대한 부분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평소에는 바빠서 주위를 돌아보지 못하고 매번 달려왔다면, 주변 사람들을 챙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면서 숨통이 트인다는게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된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너무 바쁜 일정에 지쳐 너무 힘들거나, 쉬고싶을 때 잠시 나를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는 일정을 만들어보는건 어떨까요?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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