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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헌윤 Mar 27. 2021

눈맞춤 대화의 중요성

딸둥이 상담사 아빠의 심리 이야기

누구에게나 ‘처음’의 기억은 각별하다.

처음 간 유치원, 처음 간 학교, 처음으로 만난 옆자리 짝꿍, 처음으로 출근한 직장 등

독자 분들의 최초의 경험은 어떻게 기억되고 있나요?

부모는 아기가 태어나 처음으로 경험하는 사람이자 세상이다. 그러한 부모라는 대상과 아기가 태어나 처음으로 시작하는 행위 중의 하나는 ‘눈맞춤’이다.


이를 통해 정서적 대화를 나누고 세상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지금 필자의 쌍둥이 두 딸은 아침에 일어나 먼저 기지개를 쭉쭉 펼친 다음, 필자의 눈을 보고 쌩긋쌩긋 웃으며 옹알이를 한다.


언어적 소통은 불가능하지만, 눈맞춤 대화로 서로의 감정 간의 소통이 일어남을 심장으로 알 수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 빅토리아 레옹(Vitoria Leong) 교수 연구팀은 아기와 부모와의 ‘눈맞춤’ 때 형성되는 뇌파 연구를 중점적으로 연구하였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부모-아기 간의 상호 뇌파 교환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밝혔다.

부모와 아이들이 눈으로 마음을 소통하였을 때 부모와 아이의 심박수는 서서히 동기화되어 비슷해졌고, 감정 역시 같은 느낌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전 연재 글에서 필자가 언급한 비온의 ‘투사적 동일시’, 상호주관적 감정 ‘담아내기, 담아주기’ 등의 일련의 활동은 뇌신경학자들의 연구와 일치된 과학이다.  

아기와 눈맞춤, 정서적 소통 여부에 따라 아기 발육 과정은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이다.

빅토리아 레옹(Vitoria Leong) 교수는 “아기가 부모와 대화를 나누면서 눈이 마주쳤을 때 상호 소통 의사를 교환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로 간의 의도를 교환하면서 뇌파가 오고 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성인과 아기들 간의 일치하는 뇌파 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아기들의 학습능력, 소통, 정서 등을 증진할 수 있고 건강한 자아상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의 모호한 감정을 부모가 언어화해서 되돌려주는 행위들은 뇌파 교환을 통한 소통과 일맥상통한 것이며 과학적으로도 증명된다.


부모인 우리는 더 다정한 눈빛과 표정, 목소리로 우리 아기들을 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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