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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s May 15. 2023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면 끝까지 하자.

아이들에게 글로 남기는 잔소리 #2

연습장에 그리는 하찮은 그림 그리기라도 한번 그리기 시작했다면 끝까지 그려라.


너희들 나이에는 매일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사라지고 수없이 많은 생각이 넘쳐흐를 수밖에 없는 나이이다.

하고 싶은 것이 취미이든 공부이든 무엇이든지 주저하지 말고 시작하되 시작하기 전 반드시 목표를 정하고 정해진 목표는 중간에 절대 바꿀 수 없으며 정해진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그만두지 않아야 한다.


좋아하는 것을 하든 싫어하는 것을 하든 사람은 누구나 중간에 하기 싫어질 때가 반드시 생긴다. 그것이 단순한 놀이이든 취미이든 혹은 일이든 무엇이든 간에 시작한 것을 중간에 그만두는 버릇을 들이게 된다면 네가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시작한 것이 하기 싫어질 때 너는 보기 좋은 구실과 변명을 이쁘게 만들어 반드시 그 일을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이 될 것이다.

 

단 5분이라도 좋으니 매일을 반복해서 꾸준히 하는 습관을 길러라. 


하루에 365분을 투자하여 공부하는 것과 매일 1분씩 365일을 매일 공부하는 것은 절대적 지식의 측면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매일 1분씩 꾸준히 하는 습관을 기른 사람은 절대 무슨 일을 하든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매일 1분씩 일 년을 써도 네가 정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몇 년이 걸리든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매일의 1분을 계속 투자하라. 그것이 언제가 되었든 세상이 정해놓은 시간표에 맞지 않을지라도 그 평가에 크게 신경 쓰지 마라.


지금 네가 있는 자리에서 너의 성적이 좋지 않다고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중학교 수학을 공부해도 괜찮다. 잘 못하거나 배움의 속도가 늦는 것도 큰일이 아니다. 잘하지 못해도 좋고 바로 이해가 안 되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학업을 끝낼 때까지 절대로 중간에 배우는 것을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는 버릇은 너희가 어른이 되어서도 너희의 삶을 조금씩 부식시키는 녹과 같이 인생을 녹슬게 만들 것이다. 


아빠도 학교를 다니던 초등학교 그리고 중고등학교에서 빨리 그리고 정확하고 완벽하게 하는 것이 최고인 것처럼 배웠고 그렇게 살기 위해 주변의 친구들과 비슷한 노력을 했다. 그러다 지쳐 중간에 포기하고 학업과 멀어져 학생임에도 학생처럼 살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었음을 고백하고 지금도 그 시간들이 후회가 된다.  


후회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만약 그렇게 되어버렸다고 할지라도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네가 결정한 목표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기준으로 살아라. 그러니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네가 목표한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행동하라.


시간을 정해 보다 더 빨리 그리고 정확하고 완벽하게 하는 사람들을 우수하다고 이야기하는 세상이지만 아빠가 살아보며 느낀 현실은 가진 능력이 조금 부족해서 느리고 잘 이해하지 못해도 그리고 지금 완벽하게 일처리를 못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배웠다.


2023년 현재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은 누구라고 물어보면 누구나 우사인 볼트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100 미터를 달린다면 그 말이 맞는 말 일 테지만 42.195 킬로미터를 달린다면 그 말이 틀린 말이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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