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브런치북에서 >펼치기< 하는 날인데요. 제 언어의 한계가 조금 답답해져서 한 주 쉬어가려고 합니다. <금성>으로 가는 날이었고 그날의 무대(쿠바)에서 저는 아래 질문에 대답을 해야 했어요.
0. 당신에게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0. 당신은 상대에게서 어떤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가?
제가 쿠바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은 원초적 에너지, 생명력에 가까운 것이었는데요. 갓 잡은 생선의 꿈틀거림 같은 거요. 고단한 일상이지만 순간에 몰입한 그들의 춤, 그 언어가 저에게는 작은 혁명?과도 같았거든요. 그때 심장이 하는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은데 뭔가 잘 안 됩니다. 언어로 쓸수록 그 아름다움이 사그라드는 느낌이고요. 금성은... 심장이 표현할 게 있다고 두근거릴 때 써보겠습니다.
글 대신...
제 여행 보따리 중 뭘 풀까 보다가...
에릭사티 방과 새 영상을 올립니다. 에릭사티가 없는 집에 에릭사티가 있었어요:-)
새는.. 같은 자리에서 촬영한 거 정말 많습니다. 여기에 새 관찰하러 왔나 싶을 정도로 일주일 동안 매일 꾸준히 했던 일입니다.
무대는 쿠바가 아니라 옹플뤠르로 급 변경되었습니다.
커버그림은 옹플레르에 MiMi(-목성 편 화가와 다른 사람입니다-)가 그려준 그때의 저입니다. 제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담겨있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