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쓰는 그곳>은 지난 1년간 다양한 장소에서 편지로 마음을 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새해 첫 일출을 맞으며 2019년의 기대와 응원의 마음을 편지로 쓴 정동진, 흩날리는 벚꽃잎 속 진해, 힘든 사람들에게 편지로 온기를 나누어주는 온기우편함, 가을 하늘과 황금 들판이 인상 깊었던 경북 예천의 가을문화제 등 크고 작은 곳에서 편지로 그날의 추억을 만들었다.
<편지쓰는 그곳>에서는 모든 인터뷰 말미에 항상 ‘00씨에게 편지란?’ 이란 질문으로 사람들이 편지에 대한 생각을 담아보았다. “진심, 소통, 이해, 마음, 추억, 선물, 응원...” 사람들은 많은 단어로 편지를 표현해주었다. 우리는 점점 편지보다 더 간편한 소통 방식을 찾고 있지만, 사람들이 이처럼 편지의 따뜻한 가치를 기억하고 있는 한, 편지는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할 것이다. 오늘도 편지는 많은 곳에서 사람들의 진심이 담긴 마음을 전해줄 준비를 하고 있다.
글 , 사진 이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