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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융한삶 May 27. 2024

형벌




너를 잊기로 한 날부터

혈관에 수맥이 흐르나보다

 

네 생각들의 상잔

 

사랑했던 너를 잊으라는 건

본 적 없는 누군가를 사랑하라는 것만큼

잔인하다

 

부러진 노래는 연주될 수 없었고

뒤틀린 감정으로 기억이 굳는 것을 보고만 있다

 

너를 생각하는 데만도

하루가 지친다

 

꿈을 꾸는

시체가 되는 꿈을 꾼다



형벌, 조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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