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 책을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돌아서면 금세 무슨 내용이었는지 잊어버리는 단기 기억 상실증으로... 초간단 두서없는 Book Note 남기기를 시작합니다 (템플릿은 Ali Abdaal 블로그 참고). 책 내용이 좀 더 궁금하신 분은 좀 더 친절한 다른 분들의 책 리뷰를 참고해주세요!
청파동 한 편의점과 관련된 인물들 각자의 인생을 보여줌.
에피소드별로 서로 다른 인물의 관점으로 쓰인 옴니버스 형식 (요즘 국내소설 베스트셀러 특징인 듯)
청년 구직자, 노숙자, 은퇴자 등 사회 취약계층에 있는 인물들이 겪는 삶의 애환.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 - (감사하게도) 알바 경험 없이 대학 졸업 후 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입장에서 고민해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소설 속 인물을 통해 간접 경험.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항상 밝게 불이 켜져 있기에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혼자서 가게를 지키는 야간 알바는 진상을 부리는 취객이나 도둑, 심지어 강도까지 상대해야 하는 다소 위험한 경우도 있음을 알게 됨
과거에 성형외과 의사였다가 알코올 중독 노숙자가 되었다는 매우 드라마틱한 설정 - 주인공인 ‘독고’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가 흔히 보지만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던 길거리 노숙자들의 사연에 대해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됨
서울역 주변 다양한 동네들 간접체험. 청파동이라는 서울역 바로 옆에 붙어있지만 가볼 기회가 없었던 동네가 궁금해짐
소설 속 주인공을 따라 옥수수수염차를 오랜만에 사 마심. 시원하고 갈증해소에 최고!
서울역 시절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 대부분은 동정과 경멸의 시선을 3:7 정도로 섞어 보냈다. 개중 진심으로 걱정을 담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한편으로 믿기 힘들겠지만 부러워하는 시선을 흘리는 사람도 있다. 비록 자신을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니까 조용해졌어. 다들 너무 자기 말만 하잖아. 세상이 중학교 교실도 아니고 모두 잘난 척 아는 척 떠들며 살아. 그래서 지구가 인간들 함묵하게 하려고 이 역병을 뿌린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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