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러닝 어플 런데이 분석기
어떤 명문 고등학교의 누군가는 말했다, 흰 천과 바람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러너들은 말한다. 두 다리만 있으면 뛸 수 있다고. 그러나 초보자 귀에 그 말은 '국영수 위주로 공부했다'는 수능 만점자의 대답처럼 비현실적이기 짝이 없다. 아니 5분도 못 뛰는 우리가 대체 어떻게 몇 키로 씩 뛴다는 말인가. 달리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저 건강이 좋아질 만큼 열심히 그리고 뛰지는 못하겠는 이 마음을 껑충껑충 잘 뛰는 러너들은 이해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런데이는 이런 우리를 이해한다. '매일매일 꾸준히 달리세요'보다, '2개월 동안 달리면 30분 이상 달릴 수 있다는 몸으로 만들어드립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등장한 런데이. 게임회사 한빛소프트가 만든 이 애플리케이션은, 러닝을 시작하고는 싶지만 Nike Run Club의 힙스터스러운 형광 연둣빛에 기죽어버리는 초보 러너의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NRC보다 기능이 확연히 적고, 디자인도 디테일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에 의해 러닝 입문자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대체 런데이는 어떤 부분에서 러닝의 'ㄹ'만 들어도 겁에 질리던 러닝 초보들에게 어필하게 되었을까?
초보 러너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달릴 줄 모른다는 것이다. 달리다가 자주 다치기도 하고, 페이스 조절이 익숙지 않다 보니 쉽게 지쳐서 달리다가 포기하기도 한다. 이런 부정적인 경험을 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가 자주 마주한다면 당연하게도 러닝은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렇기에 런데이가 초보 러너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데, 런데이는 다른 러닝 프로그램에 비해 '러닝 코치' 기능을 앞세우는 어플이기 때문이다. 이는 홍보에서도 느낄 수 있다. 위 영상은 한빛소프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2015년 업로드한 런데이 홍보 영상이다. 막 달리려고 하는 여성에게 한 남성이 다가가 함께 달려주고, 응원해준다. 다른 어플도 이런 팟캐스트 기능을 제공하지만, 런데이는 좀 다른 게 러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러닝에 익숙해지고, 이제 혼자 달릴 수 있게 될 때까지의 프로그램을 모두 제공한다. 30분을 페이스 조절하며 달릴 수 있도록 해주는 '30분 달리기 도전' 프로그램, '30분 달리기 능력 향상'과 어느 정도 익숙해진 러너가 긴 시간을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LSD 트레이닝'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앞의 두 프로그램에서는 러너가 런데이의 안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터벌 트레이닝(무산소와 유산소를 반복해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운동 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하지만 런데이는 어디까지나 유산소를 기반으로 하기에 그렇게 빠르게 달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심지어 초보자를 위한 30분 달리기 도전 프로그램은 중간중간...은 아니고 끊임없이 러너가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정보, 러닝화를 고르는 방법이나 런데이와 함께 식이조절을 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는데,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면 책 두 권을 읽는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다른 프로그램 역시 인터벌 트레이닝을 안내해주고, 러너가 계속해서 뛸 수 있도록 잘 뛰고 있어요! 30초 더 남았습니다! 등으로 용기를 북돋아주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30분 달리기 도전 프로그램이 가장 유명한 것은 워낙 잘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30분 달리기 도전 프로그램을 분석해보기로 했다. 애당초 '2개월' '30분 달리기' '초보 환영'이라는 미친 키워드 세 개를 가지고 대상과 목표, 기간까지 때려 박아주기 때문에 귀에 착착 달라붙긴 하지만, 기능이 별로라면 아무도 쓰지 않을 것 아닌가. 분석은 각 화면을 러닝 단계별로 뜯어보았다.
30분 달리기 도전의 소개 문구와 첫 화면이다. 위에서 본 프로그램 목록 화면에서 달리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면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데, 매주 3회씩 총 8주를 뛰도록 플랜이 다 정해져 있고 유저는 이 플랜을 차례대로 선택해서 뛰면 된다. 한 세션 당 운동 시간을 적어놓아서 미리 시간을 계획할 수 있으며, 세션을 한번 완료하면 'completion'이라고 적힌 도장을 찍어주고, 두 번 이상 뛰면 옆에 작은 원에 뛴 횟수를 적어준다. 총 운동 횟수를 카운트해주는 것도 디테일이지만 잘 살렸다. 런데이 자체적으로, 3주에서 4주로 넘어갈 때 길어진 러닝 시간에 적응하지 못하는 러너와, 잠시 러닝을 쉬는 러너를 위해 이전 세션을 다시 달릴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이때, 같은 세션만 들어서 총 몇 번이나 뛰었는지 체크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총 달리기 횟수를 보여줘서 도전의식이나 긍정적인 피드백을 스스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왼쪽은 달리기 이전에 어떻게 달릴지 그날의 플랜을 보여주는 화면이다. 위의 플랜 목록에서 한 세션을 터치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야외인지 실내인지, 어떤 러닝화를 신고 달릴 것인지(러닝화는 달린 거리에 따라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한다고 한다), 어떤 음악을 배경 음악으로 들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화면을 보면 달리기 시간이 1분으로 매우 짧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초보자가 러닝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1분부터 조금씩 러닝 시간을 늘려준다. 초반에는 시간을 늘린 뒤에는 시간을 늘린 러닝 플랜으로 한번 더 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늘어난 러닝 시간에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초반에는 위에서 언급한 러닝 코치의 기능을 더 열심히! 해주는데, 30분이 지루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유용한 정보를 주고, 심지어는 마무리 걷기 시간에 그날 배운 정보를 요약까지 해주는... 정말 알찬 프로그램으로 되어있다. 나중에는 너무 말을 안 걸어줘서 서운하다는 후기까지 있을 정도.......
러닝 도중 화면은 위와 같은데, 제일 기본 화면이 첫 번째 캡쳐의 러닝 플랜 화면이다. 걷기, 혹은 달리기가 몇 분이며, 몇 분 남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러닝 도중에 급한 일이 있으면 잠깐 멈출 수 있도록 한다. 가운데 화면은 현재 달리고 있는 상태를 보여주는 화면이다. 속도가 얼마나 되고, 얼마나 달렸는지, 칼로리 소비와 달린 시간 등을 보여준다. 마지막 화면은 GPS 지도 화면인데, 현재는 멀리서 보이지만 어느 정도 위치가 특정되면 가까이서 보여준다. 맨 위에 "Week 2 Day 3 - Heart"라고 적힌 건, 말 그대로 둘째 주 세 번째 달리기이며, 심장에 대해 이야기할 거라는 제목이다. 매번 주제가 바뀌며, 신발, 식단, 자세, 부상 등 유용한 정보를 전달한다. 화면 하단에는 현재 달리고 있는 단계를 보여줘서, 유저가 몇 번 더 달려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꽤나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느낀 건, 화면 잠금을 해서 현재 달리기 상황은 볼 수 있지만 다른 어플을 사용할 수 없게 한 부분이다. 물론 내가 다른 달리기 어플을 사용해보지 않아서 몰랐을 수도 있는데, 단순히 화면 잠금만 해두면 오디오 가이드의 정보에만 의지하게 되는 반면, 화면으로 GPS나 달리기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좋았다. (물론 애플 워치가 있다면 더 좋을 것...이지만 저는 없습니다) 잠금 화면 해제도 한번 터치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원 테두리에 보라색이 가득 찰 때까지 누르고 있어야 되어서 실수로 눌러 잠금이 해제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보라색으로 얼마나 더 눌러야 되는지를 알려줘서 답답함을 덜어주기도 한다. 다만, 저 원이 일반적인 성인의 엄지 손가락보다는 작은 편이라, 엄지와 핸드폰의 틈새로 보라색의 흔적을 찾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오른쪽 화면이 이제 러닝의 마지막 화면인데, 러닝 시간과 거리, 속도 등을 기본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서 개인적인 포인트는 우측 상단의 쓰레기통 아이콘과 체크 아이콘, 그리고 그 아래 보라색 박수 아이콘이다. 쓰레기통 아이콘을 누르면 여태까지 달린 기록을 지울 수 있다. 배터리 10%로 나갔다가 핸드폰이 꺼지는 바람에 해당 기록을 지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이 쓰기 좋다. 런데이의 러닝 세션은, 기기차가 있겠지만 한 달리기당 배터리를 20~30% 정도 사용한다고 예상해두면 된다. 버리지 않고 체크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기록은 기존 기록과 합쳐지며, 기존 기록은 레코드 화면에서 볼 수 있고 이는 후술하겠다. 보라색 박수는 런데이의 커뮤니티, 친구 기능 때문인데, 친구가 러닝을 하는 동안 응원을 보낼 수 있고 러닝에서 총 몇 번 응원을 받았는지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귀찮은 게, 친구가 내 러닝에 응원을 보내면 OOO님이 응원하셨습니다!라고 멘트와 함께 박수소리가 들려서 런데이 자체 음성이 끊긴다. 런데이의 파이팅 넘치는 음성과는 다르게 완전 기계음이라서 조금 쳐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것 같다.
런데이는 초보자가 이용하는 만큼, 운동에 대해서 아예 모르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러닝 앱이지만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도 제공을 하는데, 러닝처럼 기능이 고도화되었지는 않지만 의지를 가지고 사용하면 쓸 수는 있는 정도라서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어, 스트레칭 화면은 위와 같이 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았는지 일러스트의 통일성이 약하고, 폰트 배열이 아쉽긴 하다. 게다가 러닝을 하러 가는 사람은 대부분 집이 아니라 길에서 이어폰을 끼고 달리기 직전 스트레칭을 할 텐데, 모든 정보가 시각 정보여서 매번 핸드폰을 확인하는 일이 귀찮게 느껴졌다. 그리고 러닝 프로그램에서가 아니라 아예 햄버거 아이콘을 통해 스트레칭 메뉴에 들어오는데, 러닝 전에 스트레칭하는 것을 권장하는 만큼, 러닝 시작 전에 스트레칭을 할 것인지 세션에서 물어보고, 선택을 통해 오디오로 스트레칭을 하고 시작했으면 좋겠다.
월별 러닝 기록은 꽤나 자주 사용하는 기능으로, 내가 한 달 동안 얼마나 성실하게 (혹은 게으르게) 앱을 사용했는지 볼 수 있고, 무엇보다 기록을 모아서 보여줘서 속도 비교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총 거리, 시간과 속도, 칼로리 소비도 보여주지만 이는 딱히 자극이 되지는 않는데, 달릴 때마다 찍어주는 스탬프와 차곡차곡 쌓여가는 기록이 좋다. 기록을 터치하면 위의 러닝 결과 화면을 다시 볼 수 있다. 매주마다 어떻게 달릴지를 계획하는데 좋아서 달력 기능은 사용을 추천한다.
위에서 런데이가 어떻게 초보 러너에게 어필하는지를 언급하였는데, 다른 어플도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야 런데이의 포지셔닝을 제대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러닝 앱인 NRC와 아디다스 러닝을 가져왔다. 두 앱은 이용한 적이 없어 이용 후기와 앱스토어 정보를 참고하여 작성하였다.
일단 명불허전 1위 러닝 앱인 NRC는, 흔히 인스타그램 인증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정사각형 사진 위에 달린 루트가 그려져 있고, 시간이 적혀 있다면 NRC 유저일 확률이 높다. NRC 앱 자체적으로 인스타 공유를 장려하는 편이다. 게다가 검정과 형광 연두를 대표 컬러로 유지하며 힙스터 감성을 제대로 풍기는데, 기능 역시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달리기 프로그램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스타터를 위한 러닝 9개, 기분에 따라 고르는 팟캐스트 러닝이 27개, 러닝머신용 프로그램이 8개, 그 이외에도 짧은 러닝 프로그램, 긴 러닝 프로그램,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인터벌 프로그램, 장거리용 프로그램, 러닝과 근력 운동을 합친 프로그램, 마라톤 준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플랜으로 들어가면, 자신의 러닝 습관을 적어서 4주, 8주, 마라톤 준비용 플랜을 짤 수 있다. 개인의 기록에 따라 거리, 속도, 빈도를 기준으로 배지도 주고, 많이 달리면 레벨업을 할 수 있고, 매달 챌린지에 도전할 수 있어서 역시 목표 달성에 좋다. 또 특이할만한 점은, 신발 등록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브랜드의 신발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된 것이다. 또한 나이키 브랜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러닝 프로그램도 따로 있어서 나이키와 시너지 효과가 있다.
다만 NRC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플랜 계획의 자유도가 높다는 점에서 러닝을 태어나서 처음 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을 수 있다. 런데이가 왕초보를 위한 8주짜리 플랜에 24개의 세션을 구비한 것과는 다르게, 나이키의 초보자용 플랜 '시작하기'는, 세션이 9개밖에 없다. 게다가 초보자용 4주 프로그램도 자유도가 높아 오히려 초보 러너는 사용하기 어렵고, 너무 많다 보니 어느 플랜을 선택해서 시작할지부터가 고민이다. 그리고 팟캐스트 러닝을 제외하면, 러닝 가이드가 속도나 거리에 대한 가이드만 있어서 아예 초보가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NRC는 워낙 기능을 반복해서 수정 및 개정해나가고 있고, 스탬프만 주는 런데이에 비해 다양한 배지를 마이페이지에서 수여하기 때문에 게이미피케이션이 더 잘 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초보자 시장까지 위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디다스 러닝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유료다. 무료 앱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만족하는 후기가 많은 편이라 비교했다. 아디다스 러닝의 시작은 개인화다. 키와 몸무게를 입력하고, 일, 주, 월, 년, 혹은 디데이를 설정해서 시간, 거리, 횟수 등의 목표를 세워 그것을 달성하도록 되어 있다. 매주 두 번 달리기나 한 달 동안 20km 뛰기 등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런데이도 키와 몸무게를 입력하도록 하지만, 아디다스 러닝처럼 목표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지는 않는다. 플랜은 NRC와 비슷하게 자유도가 높아 본인이 설정해야 하는 단점은 있다. 하지만 아디다스 러닝에 장점은, 러닝 말고 다른 운동을 목표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달리기 속도, 거리, 시간 등의 기록은 같지만, 달리기를 주 운동으로 둘 뿐, 걷기, 자전거, 하이킹, 기타 운동 등 다양한 운동을 기록해준다. 모든 러닝 앱이 그렇지만, 스마트워치가 있다면 더욱 유용하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NRC처럼 자체적으로 인스타 공유 기능이 있기도 하다.
세 어플 모두 달리기 기록과 거리, 시간에 대한 음성 안내, 목표 설정 기능 및 친구 추가 기능, 러닝화 추가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여기에서 NRC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아디다스 러닝은 다양한 운동 기록 기능과 개인화 기능에서, 런데이는 동기 부여와 러닝 습관 들이기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각자 타겟하는 고객이 크게 겹치지는 않았다.
친구들이 인스타그램에 러닝 인증을 올릴 때는 엄두도 못 냈지만, 이렇게 가끔이나마 러닝을 할 수 있게 된 건 런데이의 역할이 크다. 아예 왕초보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장벽이 낮았고, 2개월 뒤 30분 동안 달리는 나를 상상하면서 그래도 꾸준히 달릴 수 있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다 끝낸 내 친구는 30분 정도는 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비록 몇 달 쉬어서 다시 처음부터 뛰어야 하지만, 이제는 봄이 와서 날씨가 따뜻해졌으니 열심히 뛰고 건강해지는 우리들을 꿈꾸며 런데이 분석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