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화를 위한 (내맘대로) 글쓰기 체계_4편

내 입맛대로 갈겨보는 글과 영상의 단위규격 표준화 작업

by 대장장이 휴

이전 글에 이어서 이번 글에서 살펴볼 글과 영상의 단위는 '시퀀스'다. 이번 글을 통해 이제 글과 영상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시퀀스' 단위를 통일함으로써 훨씬 더 큰 단위에서 글을 영상화하는 데 필요한 표준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해나갈 수 있다.


이는 아주 큰 효율과 편의를 가져다줄 것이다. 물론 이 작업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철저히 내 맘대로 하는 것이니 공감이 안가거나 반박하고 싶다면 당신 말이 맞다.


시퀀스



시퀀스란, "하나의 명확한 소목표(Sub-goal)를 가진 씬(Scene)들의 묶음으로, 그 자체로 시작-중간-끝이라는 완결성을 지닌 '작은 영화(Mini-movie)' 단위"를 의미한다.


시퀀스의 물리적 시간단위는 약 10분인데, 이는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관객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려면 $10$분 단위로 큰 파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과 부합한다.


또한, 인지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10$분 내외의 '사건 덩어리'를 하나의 의미 있는 기억 유닛으로 저장한다고 한다.


UCLA와 USC에서 영화를 가르치는 '시퀀스 접근법(The Sequence Approach)'의 창시자 프랭크 다니엘에 따르면, 영화는 10~15분 길이의 시퀀스들로 구성된다고 한다.


물리적 시간단위를 기준으로 그동안 정리해온 여러 단위들과의 관계를 한 번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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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웹소설 딱 1화 정도의 분량이 된다. 즉, 글에서 '시퀀스'라는 용어를 쓴다고 하면, 1개 시퀀스는 곧 웹소설 1화인 공백포함 6000자(원래 5000자라고 하지만 딱 맞춰쓰는 경우는 없기에 6000자 정도면 적절하다고 본다.) 분량에 해당한다. 그리고 5개의 씬으로 구성되므로, 웹소설 1개의 화를 5개 정도의 씬으로 나눈다는 건 조금 잘게 나누는 느낌도 있지만 대개 많은 작가들이 4개의 씬(기승전결)로 나눈다는 걸 감안하면 그리 특이하지는 않은 구성방법이 될 것이다.


자, 그러면 결국 1시퀀스가 웹소설 1화라는 걸 생각해볼 때, 영상과 글의 관계에서 어떤 영상으로 나갈 것인지에 따라 조금 관점이 달라지는 지점이 바로 이 지점이 된다.


즉, 영화는 대개 러닝타임 120분인데 반해 이를 시리즈물로 애니화하거나 드라마화하는 건 다른 문제가 된다. 애니는 1화에 대개 20분이거나 60분이 되고 드라마는 60분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따라서도 나뉠 것이고, 영화화한다면 영화는 120분이 표준이니 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각 경우에 따라 시퀀스가 영상으로 넘어가며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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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영상화하는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확인하는 단계까지 왔다. 글에서 '시퀀스' 다음 단위로 넘어가게 되면 지금처럼 영상화 유형에 따라 다시금 그 단위가 적용되는 양상이 달라지게 된다.


그 부분에 유의하면서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보자. 다음 단계는 '아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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