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남편이 다녀왔던 남해바다 워케이션 모집 공고를 보고
올해는 나도 다녀와보자 해서 참가신청을 했다.
올 해는 협업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되어
내가 배울 것이 많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참가서 작성에 매력 어필! ㅎ
(사실 육아와 살림에 벗어나 일에만 집중하고 싶기도 했다 ㅎㅎ)
어찌 됐건 목적 달성.
제공받는 숙소는
여러 차례 남해바다 워케이션이 진행됐었던
달품게스트하우스이다.
15박 보름치의 짐을 차에 싣고 떠나본다.
사무실이 있는 양주시청에서 달품게스트하우스까지는
차로 약 5시간.
혼자 장거리 운전이라 쉬엄쉬엄 갈 생각으로 소요시간은 6시간을 잡았다.
두세 번 휴게소에 들러
김밥도 사 먹고, 커피도 마시고,
중간에 회의도 하고
느긋하게 오다 보니 생각보다 금방 왔다.
전날 비가 많이 오고
출발하는 날도 오전까지는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일기예보... 너 뭐니... ㅎㅎㅎ
어찌 됐든 비 온 뒤 날씨가 맑아진 덕에
여행 가는 기분 아싸~
삼천포 대교공원에서 바라본 삼천교대교와 초양대교.
한참을 달려 남해 진입 전 삼천포에 다 달았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차를 세워
눈에도 담고 카메라에도 담아보았다.
남해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올 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아름답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느낌이랄까..?
청정지역느낌
정말 다른 도시와는 다른 고상한 아름다움이 있다.
보름간 머물 달품게스트하우스는
월포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다.
문을 열면 바로 바다다.
도착해서 방 배정을 받고
업무에 필요한 것들을 챙겨서 2층 공유 사무실에 자리를 잡았다.
시원한 파도 소리가 들린다.
그냥 듣고만 있어도 편안하다.
노동요가 있어야 집중이 잘 되는 편인데
음악을 틀지 않아도
파도 소리가 대신해 주니
능률이 오를 것만 같은 기분 ㅎ
내 자리 사진 찍은 것이 없어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신
데브마인님의 자리
( 사진 데브마인님 제공)
나무 계단을 올라
옥상으로 올라가 본다.
아, 저거 뭐더라
카약 이던가..?
앞 → 바다뷰
뒤 → 논 뷰
루프탑 카페 갈 필요 없겠다 생각하며
풍경에 취해보기.
노을 지는 바다
달품게스트하우스 외관
주차는 걱정 없다.
2층 공유사무실 사진부터
여기까지 쭉 데브마인님이 공유해 주신
사진으로 포스팅ㅎ
사진 매우 잘 찍으신다ㅎㅎ
문만 열어도 보이는 뷰
디지털 노마드의 특권
원하는 곳에서 일하기.
논 뷰를 보니 발리 우붓에서 1달 살이 하며 지냈던 생각도 나고
이곳 남해도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 이번 워케이션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모두 모여
저녁으로 치킨을 함께 먹으며
담소도 나누고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것들도 모의해 보며
생산적인(?) 대화가 이루어져
정말 재미났다
이 것이 진정 코워킹스페이스의 순기능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호스트인 강수님이 읍내(?)에서 사 오신
치킨
아니, 치킨 조차도 깨끗한 맛이 나다니..
바삭하고 촉촉하고
남해의 이미지와도 너무 잘맞았ㄷ.. ㅎㅎㅎㅎㅎ
이렇게 남해바다 워케이션의 첫날을 보냈다.
비슷한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서로가 서로의 스승이 되고
의지도 되고
....
가장 중요한,
맛집도 함께 가고 ㅎㅎㅎㅎ
그래서 이번 워케이션은
시작이 좋다.
시작이 좋으니
끝은 더 좋으리라 확신이 든다.
삐까뻔쩍한 코워킹 스페이스도 많지만
때 묻지 않은 자연이 공존하고
그로 인해 나 역시도 순수한 마음으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청정지역 코워킹스페이스에
착한 IT인들이 많이 와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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