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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럽 Mar 13. 2024

day2. 이곳은 위험해. 다 맛있어 공기도 맛있어

남해 워케이션


남해바다 워케이션 2일 차.


이곳에 오기 전에 몇 가지 나 자신과의 약속을 했었다.

그중에 하나는 매일 아침 공복 러닝을 하자였다.

(생전 안 하던 짓을 계획에 넣어봄ㅎ)


운동복, 운동화, 모자, 무선 헤드폰도 챙겨 왔다.


어제 장거리 운전에 피로가 쌓인 것 같아 조금 더 누워있을까 했는데

문만 열면 바다인 탓(?)에 수월하게 아침운동을 나올 수 있었다.



타임스탬프로 인증샷 한 장 남기고

런데이 어플을 켜서

인터벌 러닝을 시작.


다가 뛰다 풍경도 찍고

정말 운동할 맛이 난다.

하루도 안 빠지고 운동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도심이나 헬스장에서는 절대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풍경과 공기.



숙소가 있는 달품게스트하우스 앞바다는 모래사장인데

바로 옆은 이렇게 몽돌 해수욕장이다.

신기신기



운동 첫날이라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달렸다.


개운하게 샤워 후 공용 공간이 있는 2층으로 올라와 보니

호스트 강수님이 정성스럽게 아침을 준비해 주셨다.

누군가 이렇게 집밥으로 식사를 준비해 주다니

감격스럽다ㅜ

(주부입장에서는 남이 차려주는 밥이 제일 맛있는 법!)

게다가 너무 맛있다.

이번 워케이션에는 조식과 석식을 준비해 주신다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매 끼니 해결하러 외부로 안 나가도 되고



태호님이 핸드 드립해서 커피도 마시고



오전 업무를 시작해 본다.

.

.

.

.

점심은 강수님이 추천해 주신 주란식당으로 출발.

영업하는지 전화로 확인 후 출발했다.



정감 가는 간판



회무침도 궁금했지만

점심이니 정식으로 통일!



식당 내 분위기는 이러했다.



정식 4인분

가자미구이는 인당 1마리씩



알록달록 예뻐서 다시 찍어보았다ㅎ



작은 뚝배기에 미역국이 나왔는데

잊지 못할 미역국 순위에 진입했다.

바다의 향이 저 뚝배기 안에 다 들어간 맛.

정말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다른 반찬들도 깔끔하게 맛있었다.


태양을 피하고 싶었던 냥이들



이 동네 냥이들은 다 개냥이 같이

와서 아는 척도 잘해주고

친화력이 좋다 ㅎ



나른해져서 옥상에 올라가 누워서 좀 놀기

.

워케이션 기간 동안은

오전은 개인 업무,

오후는 업무를 위한 학습과 이렇게 글도 쓰고 책도 읽고

가끔 나가서 놀기도 하고,

저녁시간 이후는 프로젝트 회의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해무 낀 바다.

신비로운 느낌.



썬베드에 누워서 찍어본 사진



금세 찾아온 저녁식사 시간.

강수님이 김밥맛집인 언니네 김밥을 준비해 주셨다.

작년에 남해에 왔을 때

일부러 찾아갔는데 문 닫아서 못 먹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렇게 먹게 되다니!


경주 교리김밥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뭔가 더 아삭한 느낌

크기도 커서 한입 가득 넣고 먹었다.


그리고 이어진 2차 식사

응?

맞다 2차로 연결된 저녁 식사


맛있는 피자도 사 오셨다.


눈으로 봐도 예쁜데

맛도 엄청나다.

포장으로도 이 정도 맛있는데

가서 먹으면 진짜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정 인정



태호님의 드립 커피로

워케이션 내내 카페는 안 가도 될 것 같다.

고오급 커피



이번 워케이션에서는 IT 직군 대상 코워킹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도 함께 하기로 하였는데

덕분에 더욱더 즐거운 워케이션이 돼 가고 있다.

매일 저녁 모여서 각자의 생각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내며

만들어가고 있다.


코워킹 스페이스이기에 가능한 일들.

이번에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들은 이렇다.



D.Class(디클라쓰) 실험

IOT기술 도입한 허탕종결 프로젝트

남해바다워케이션 부트캠프


열띤 토론 중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과정은 정말이지 즐겁다.


따로 또 같이,

가치 있는 일들을...


협업, 소통, 크리에이티브,

IT와 코워킹스페이스,

디지털노마드.


남해가 IT인들의 크리에티브 성지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남해 #워케이션 #디지털노마드 #IT #코워킹스페이스 #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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