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경제-화폐 경제 1,2

간서치의 전기수 이야기-8-

by 간서치 N 전기수

부자언니 유수진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틀을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 읽어야 할 책이 있는데, 환율전쟁과 화폐전쟁이다.

그리고 꼭 봐야할 영화가 있는데, 국가부도의 날, 인사이드잡, 빅쇼트이다.

다큐멘터리로는 자본주의와 돈의 힘이다.


한마디로 자본주의 경제는 크게 세가지로 압축 가능하다.

바로 화폐, 환율, 금리다.


이 책은 중국 CCTV 다큐멘터리<화폐>를 책으로 담았다.

세계의 경제 전문가들이 화폐를 중심으로 경제와 경제사를 다룬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팍스 로마나를 이끌었던 로마의 쇠퇴를 가져온 원인은 인플레이션 때문이었다.

달란트의 순도를 떨어뜨리면서 인플레이션을 가져왔고, 급료를 받은 군인들의 구매력은 떨어졌다.

이렇게 시작한 인플레이션이 로마의 멸망을 가져왔다.


2008년 금융위기를 맞은 미국은 인위적인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

미 연준의 정책은 효과를 발휘했으나, 이후에 비슷한 경제 위기가 찾아오면 대신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과거 경제사를 볼 때, 인플레이션에 놓인 달러의 기축 통화로써의 위신도 흔들릴 수도 있다.


중국의 위안화가 그 자리를 노리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투명하고 건전한 시스템과 중국 위안화와 중국 국채의 자유로운 통상, 든든한 경제력 이 세가지다.

세계 둘째의 경제력을 가진 중국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국가의 계획 경제에 따라 운용된다.

세계는 중국이 내놓는 경제 통계를 믿지 못한다.

그만큼 중국의 경제 여건은 투명하지 않다.

중국이 고정환율을 포기한다면 미국만큼 안정되고 평온한 모습을 보일지도 미지수다.

그런 면에서 위안화의 기축통화화는 요원한 일이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은 유럽은 평화를 꿈꿨다. 그래서 ECC에서 시작해 EU로 하나가 되었다.

유로화도 마찬가지이다.

유로라는 하나의 통화로 뭉쳤지만, 다양한 정치적 문화적 다양성을 담지하고 있다.

국가마다 복지 경제력이 다 다르다.

특히 피그스라고 불리는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경제 침체는 유로화의 리스크다.

그들은 자신들의 재정은 고려하지 않고 연금 수급 기간을 늘리고 복지 수준을 높였다.

그렇다고 유로존에 메인 몸이라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부채의 부담을 줄일 수 도 없다.

그럼에도 유로화의 전망을 밝게 본다.

피그스의 리스크는 그나마 유로존에 속해 있기에 충격이 적었다고 한다.

앞으로의 유로화는 보다 견고한 연합이 필요하다고 한다.

바로 통일된 재무부다.


경제를 알기란 어렵다.

다만 화폐라는 경제의 원동력을 아니 이해가 조금 깊어진 느낌을 준다.

화폐로 얽혀있는 국가간의 알력과 협력.

그속에서 접하고 있는 경제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나가야 할지를 알 수 있다.


한 국가의 국력은 애덤 스미스의 말처럼, 국가의 부에 달려 있고,

그 부는 그 나라 화폐의 힘에 달려 있다.


세계대전으로 영국이 폐허가 되면서, 미국은 파운드의 기축 통화 자리를 대신했다.

1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미국은 100달러를 찍어낼 수 있다.

사담 후세인조차 도피 시에 챙긴 두 가지 물품은 AK 소총과 7만 달러였다고 한다.

이게 달러가 갖는 상징적 의미이자 권력이다.


이 책에서 일부 경제 전문가는 기축통화의 다양성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그게 좋을 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독일이나 일본 같은 국가는 마르크나 엔화의 기축통화를 추구하지 않았다.

기축통화가 주는 혜택도 있지만, 그 책임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축통화로써의 달러의 힘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그래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달러의 힘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이 책을 통해 화폐와 환율, 그리고 금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 경제가 조금은 달리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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