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서치의 전기수 이야기-10-
부동산 전문가의 세세하고도 따뜻한 안목이 돋보이는 좋은 부동산 책입니다. 밑줄 그은 문장을 옮겨 보겠습니다.
맹목적인 투자공식에 다라 하기는 필패를 부른다.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현실에서 판단하고 응용하는 힘을 남을 따라 하기 보다는 스스로 사유하기에서 나온다. 사유하는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사유는 창의성의 인큐베이터이자 부의 원천이다.
월세가 잘 나가는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입지 경쟁력을 갖춘 곳이다.
일반적으로 월세는 공급자 우위인 전세와 달리 수요자 우위 시장이다.
현실에서는 임대수익률 못지않게 투자수익률 역시 중요한 개념으로 인식된다.
사실 부동산을 기반으로 하는 노후 복지는 바위처럼 굳건한 게 아니라 흔들리는 사적 안전망이다. 부동산에 대한 맹목적 사랑은 위험하다. 부동산은 당신을 영원히 지켜주지 않는다. 과열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과도한 대출을 안고 투자했다가는 부동산이 오히려 당신을 언제든지 배반할 수 있다. 무리한 투자는 후유증을 낳는다는 것은 부동산이나 다른 자산 투자 시에도 나타나는 공통의 진리다. 부동산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론이나 예찬론은 금물이다. 이제는 부동산의 상대적 가치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 부동산이 위험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식 같은 변동성 자산보다는 덜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주식보다 가격이 심하게 요동치지 않아 멀미날 일이 없다. 사기를 당하지 않는 한 투자금을 다 날릴 가능성 역시 낮다.
무엇보다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즉 굳이 칸막이로 나누기보다는 통섭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자산인 부동산을 가져라 이때 자산이란 나 자신의 소유 욕망이 아니라 여러 시장 참여자의 소윺 욕망을 더 고려해야 한다.
그러니 1년간은 부동산 현장을 직접 조사하면서 느껴보라. 시기를 좀 늦춘다고 부동산이 어디로 달아나는 것도 아니다. 충분히 조사한 뒤 자신에게 제출하는 답안지를 만들어라. 누구 “왜 하필 그 부동산으로 노후 설계를 하려는건가?”라고 물으면 금세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에서 큰 변화를 주기 싫어하는 심리적 편향은 부동산 재설계의 큰 장애물이다. 누구나 쉽게 습관의 노예가 된다. 이러다 보니 한번 마음을 먹어보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
핵심 가치 외에는 나머지를 과감하게 버리지 않으면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어렵다. 강조하건대 한번 마음을 먹었으면 더는 뒤를 되돌아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