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주파수

월경이라는 경전 -39-

by 간서치 N 전기수

필자가 이 글 속에서 연거푸 강조하는 주장은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와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다.”는 말이다. 필자의 눈에는 이제 점차 폐경으로 수렴하는 30대 중반의 여성이 사춘기 전으로 회귀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그녀들의 몸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 변화의 시기를 지나면 사춘기 전의 월경이 없던 시기로 돌아가는 것이다. 물론 이제 혈기 왕성한 시기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소녀와 그 시기를 지나 한 꺼풀 꺾인 여성이 같을 수는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삼십대 중반의 여성이 이 양대 산맥의 지형지물을 바르게 판독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중년 이후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필자가 보기에 여성의 평생 동안 자신의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건강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몇 개의 고비가 있는데, 하나는 사춘기요 나머지 하나는 폐경기 전이다. 둘 다 ‘혼란의 시기’이다. 이 시기의 잡음을 조화(Harmonia)롭게 하여 몸의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흐르게 하는 데에 이후의 삶의 질이 달렸다.


아무래도 30대 후반의 여성들이 자신들에게 폐경을 묻기를 거부하는 이유 에는 노화를 꺼리는 현대의 사회 인식이 주된 이유이다. 이런 의식은 폐경기 전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감정적인 원인에 큰 영향을 끼친다. 또한 “폐경은 하루아침에 온다.”는 잘못된 생각도 작용을 가능성이 깊다. 그러나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듯, 폐경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필자가 공부한 바로는 폐경은 적어도 약 10년의 시간을 두고 서서히 우리 몸에 미친다. 일단 여성이 폐경기의 문턱을 넘어가면서 자기 자신을 다시 정의하기 시작한다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풍요로운 시기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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