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명상하는 마케터 Oct 20. 2022

세 개의 명함

2022년


“저는 세 가지 직업을 가지고 싶어요.”


같이 일하는 20대 인턴이 말했다.

어쩌다 보니 나는 세 개의 명함을 가지고 있다. 지금 하는 일은 세 가지다.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명상요가 수업을 한다. 수목금 3일은 홍보 컨설팅 및 마케팅 회사로 출근한다. 그리고 짝꿍과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스토어 대표이기도 하다.


 직장에서 5,  생에  직장에서 가장 오래 일한 기간이다.  직장을 나온 후에는 아르바이트, 단기 계약직 등으로 많은 회사를 전전했다. 회사 사정으로 일찍 그만 곳도 많다.


그러다 2017년 난생처음으로 정규직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3년간 일 했고, 어려운 시기가 찾아오면서 새로운 일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시작한 것이 온라인 스토어였다. 2020년 9월에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가게에 판매할 상품들을 진열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3주 후에 바로 첫 주문이 들어왔다.


명상요가는 우울증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나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주었다. 나 역시 누군가의 변화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원장님의 배려로 2020년 12월부터 명상요가 수업도 시작했다.


스토어와 명상요가를 하면서 마음의 부딪힘이 찾아왔다.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더 힘들어질 거란 느낌이 들었다. 마침 그때 선배로부터 회사에 다시 다닐 생각이 없냐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홍보회사 대표님은 주 3일 근무를 허락했다.

이전 28화 서른 즈음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