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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무얼로 먹고 사나요?

by 라프

1년 전, 2024년 7월에 '제주에 가서 한 달 살기 다시 한번 해볼까?' 했던 생각을 '제주에 가서 살아봐야겠다'라고 바꾼 뒤에 본격적으로 집을 알아보기 시작하고 9월에 이사를 했다. 우리가 그렇게 쉽게(?) 제주로의 이주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돈을 '온라인'으로 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정직원'으로 일했던 회사를 떠나던 2020년 말에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했다. 스토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몇 년간 에어비앤비를 했었다. 코로나가 오면서 에어비앤비는 정리했고, '내 남은 인생에 회사는 없다'는 심정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한 것이다.


나름 자체 브랜드 제품도 만들어서 팔아보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꽤 많은 매출을 만들었다. 하지만 제주에 내려갈 때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생긴 빚이 꽤 있는 상황이었다. 매달 나가야 할 원리금에 숨이 턱턱 막히던 차에 제주행을 결정하게 됐다.


'그래, 온라인으로 돈을 벌고는 있으니까.'


그렇게 시작된 제주 생활. 제주에서의 시간은 서울에 있을 때보다 3배쯤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아님 나이가 들어서 그만큼 속도가 빠른 건지도 모르겠다. 스토어 일을 하면서 유튜브 쇼핑까지 하게 됐다. 우리가 팔고 있는 제품의 사용방법을 찍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유튜브 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정책에 따라 매출이 널뛰기하는 걸 그만하자고 생각하면서 쇼핑 매출을 유튜브 쇼핑으로 옮겨간 것이다. 물론 유튜브 쇼핑도 쉽진 않다. 계속 영성 콘텐츠를 생상해 내야 하니 말이다.


사실 지금 당장 수입을 만들어내고 있는 스토어나 유튜브 쇼핑에 집중하는 게 맞지만, 내 마음속 한편에는 항상 두 가지 생각이 있었다.


'24시간 계속 붙어 있는 건 좀 힘들다.'

'뭔가 안정적인 소득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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