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9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불만은 당신의 미래가 보내는 편지입니다.

그러니, 불만을 찾으셨다면 축하를!

by 쟈스민 Mar 27. 2025

호주에서 코칭(긍정)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감사’가 행복의 큰 열쇠라는 걸 배웠어요. 근데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죠. 감사가 불평을 완전히 묻어버리거나 잊게 만드는 도구는 아니라는 거예요. 현실을 보자면, 감사할 일도 많지만, 인생에는 꼭 돌파하고 싶은 불만족의 벽도 있거든요. 오늘은 이 둘을 어떻게 균형 있게 볼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어요.

“이게 다일까?” 퇴근길에 혼잣말로 중얼거린 적 있으신가요? 

저는 아주 많았습니다. 

회사에서 꽤 인정받고 일도 잘 풀리는데, 집에 오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며 '와,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 이건가?' 싶을 때가 있었어요. 그런 감정을 가지는게 어쩔때는 너무 죄스러웠어요. 월급 받으면서 '감사와 만족'을 모르는 것 같아, 저를 더 채찍질하며 불만을 잠재워 보려고도 했었죠. 근데 어느 날 다시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내가 느끼는 이 불만은, 뭔가 바꾸라는 내 안의 목소리일지는 아닐까? 

우린 불만을 자꾸 숨기거나 '괜찮아' 하며 넘기잖아요. 괜히 우리의 불만을 발설했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그게 어디야? 불평 말고 감사해”라는 말도 많이 듣고요. 맞죠. 감사도 중요하죠. 근데 저는 이제 불만을 그냥 덮지 말고, “왜 내가 이걸 불편해하지?”라고 들여다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 속에 내가 진짜 원하는 게 숨어 있거든요.

예전에 커리어 코칭을 했던 분. 저랑 비슷한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괜찮은 회사, 좋은 동료, 근데 늘 “뭔가 부족해요”라며 답답해했죠.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그 마음을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로 써보세요.” 지금의 부족함이 완벽하게 해결되었다고 가정을 하고, 미래의 그 자리에 있는 ‘그녀’에게 조언을 구해보는 거죠. 

한달 후 쯤 그녀가 자신이 쓴 일기의 내용을 이야기 해줬어요. 

“나는 의견 내고 싶었는데, 여기선 묻지 않아서 늘 아쉬웠어.” 그 내용이 여기 저기 반복 된다고요. 그녀는 평탄하고 지루한 안정이 아니라 성장하고, 도전받고, 영향력을 원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변화를 하나씩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당신도 한 번 써보세요. 
그냥 감정 털어내기가 아니라, 이런 질문 던져보면 어떨까요? 

“지금 내가 제일 불만인 건 뭐지?”
“이 감정 뒤에 숨은 내 기준은 뭘까?” 
“5년 뒤 나는 이걸 어떻게 볼까?” 
“이게 반복 안 되려면 뭐부터 바꿀까?” 


불만을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그건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보내는 신호예요. 

결국 저는 그걸 연료로 썼고, 커리어가 ‘해야 하는 일’에서 ‘하고 싶은 방향’으로 바뀌었어요. 2010년 초, 한국에서 사는게 너무 새장안에 갖혀 있는 것 같아, 개뿔 주제가 안되었음에도 ‘나는 외국에서 글로벌 코치’로 살고 싶다고 말하고 다녔답니다. 

30대 초반. 3년 인사부 경력, 6개월의 기업 교육 경력이 가지기엔 좀 당찬 꿈이었죠. (누가 글로벌 코치로 사는지도 몰랐고, 주변에 롤 모델도 없었어요 ㅎㅎ)

그럼 어떤가요? ‘미래의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사는게 가장 저다운 것을 ‘저는’ 알고 있었던 거예요. 저희와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도 좋지만, 그 인생을 이미 ‘살아낸’ 미래의 나를 종종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예요. 

자, 오늘 당신이 가지신 ‘그 불만’은 뭐예요? 그걸 어떤 미래로 바꿀 건가요? 

뭔가의 단어가 마음안으로 떠오르면, 크게 말해보세요. 수다를 다 들어주는 맘 착한 친구에게 문자로 보내셔도 좋고, 시간이 된다면 조용하게 오늘 다이어리에 편지글로 남겨보세요. 

메모장에 적은 당신의 진짜 목소리, 작은 통찰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한 줄이 바로 당신의 잠재력일지 몰라요.)


P.S Shall we monetise Your Potential? 포텐셜리 뉴스레터는 매주 토요일 아침에 발송됩니다. 아직 뉴스레터 구독전이시면? 지금 프로필의 링크로! :)

작가의 이전글 당신의 속마음을 지배하는 '그 상사의 목소리'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