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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구나무서기 Oct 31. 2020

딩가딩가


딩가딩가
배짱있게 노래를 불러보자
사람 아닌 베짱이도 그리 살았는데
내가 왜 그리 못할쏘냐

얼쑤얼쑤
어화둥둥 춤을 춰보자
사람 아닌 잡초 한 포기도 바람에 춤추는데
이 놈의 인생 뭐가 그리 두려우랴

고달펐던 일상은 쫄깃한 안주가 되고
애달팠던 과거는 짜릿한 한잔이 되니

딩가딩가
얼쑤얼쑤
구부렸던 어깨를 활짝 펴고
어깨를 시원하게 흔들어보자

노래는 흐르고 몸은 저절로 움직이니
얼빠진 듯해도
얼쑤얼쑤 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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