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魚뼈째회색
일주일 상간으로 "추분"이 지나면서 확실히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가을... 하면 전어지~~~ 전어... 하면 세꼬시지~~
이번 가을... 전어 먹을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자꾸 타이밍이 안 맞다..
우리는 인연이 아닌가요~~~
아쉬워하던 중에... 퇴근길에 남편이 전어를 사 왔다.
좀 비싼 것 같다며 투덜 되지만 나는 먹기 바쁘다.
된장에 마늘 넣고 잔파 넣고 땡고추 쏭쏭 썰어 넣은 양념장에 세꼬시 찍어 입안에서 춤추는 전어를 생각하면
미안하지만 너무 맛있는 걸 어떻게.....
맛과 영양이 풍부해서 가을에는 살이 오르고 기름기가 풍부해지면서 더 맛있다.
'가을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결국 그 맛 때문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오는 것이 팩트다.
고등어나 등 푸른 생선과로 청어과에 속한다.
기본적으로 특히 배 쪽이 은백색을 띠고 은빛 비늘을 가지고 있어, 가을이 되면 이 은빛 비늘이 더욱 반짝이며 눈에 띄는 성향이 있다.
여름에는 몸이 얇고 비늘의 반짝임이 덜하지만 가을이 되면 비늘에서 윤기가 나므로 생선이 더 건강해 보이고 탄력 있어 보여 더 맛있어 보인다, 신선한 전어를 고르는 기준이 되기도 하지만 당을철에 잡히는 전어가 제철임을 나타낸다.
은빛 비늘이 신선한 전어의 중요한 특징이지만 2D그래픽으로 은빛을 표현하기에 한계가 있어서...
세꼬시 색으로 컬러카드를 만들어보았다.
새끼는 '전어사리'라고 부른다.
볼록한 배와 길게 가로로 갈라져 나온 등지느러미가 특징이다.
조선시대부터 <자산어보> 등에서 전해져 내려오지만 작고 값이 싼 물고기라서 덤으로 주는 고기로도 불렸으나 제철이 되었을 때 저어 한 마리당 비단 한 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아서 한성 사람들이 돈 생각하지 않고 전어를 찾는다고 하여 돈 전(錢) 물고기 어(魚)로 불린다고 한다.
회, 구이, 찜, 무침, 젓갈, 탕, 깍두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되는데,
오메가 3 지방산과 영양소가 풍부하여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어찌나 다양한 음식으로 우리에게 맛을 보여주고 재능도 많구나~~~
N잡러 시대인데 딱 너의 시대이구나~~~
자주 만나자.
노하우 전수 부탁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천천히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가을 전어처럼 천천히 준비해서 많은 놀라움을 선사해 주시렵니까?
한가로운 가을 주말...
오늘, 나는 무슨 색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