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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러코드 Aug 23. 2024

[숨었나봐] 작다고 만만하게 보면 안 될걸.

간질夏곤충모기색


"아~~ 너무 간지러워...."

"어디 보자~~"

"아이고,,, 너무 부었네,,,,큰일이네,,, 빨리 약 바르자."


딸아이 왈, 간질간질 참다못해 너무 간지러워 간질 었더니 상처가 생겼단다.


사실 나는 모기가 잘 물지 않는다. 함께 있어도 잘 물리는 사람, 잘 물리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

가족 중에 모기 안 물리기로 유명한, 피가 맛이 없기로 유명한 나다.


모기는 흡혈 시 피가 굳지 않도록 하는 성분인 '하루딘'을 분비한다.

바로 간지러움 원인이다. 모기가 많이 흡혈할수록 하루딘을 많이 분비해서 더 간지럽고 붓기가 오래간다.


작은 고추가 매운 정도가 아니다. 절 때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이라고 인포그래피에 '모기'가 제일 많다.

말라리아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미 피해를 봤다.


지구상의 모기는 3만 5천 종이 넘는다고 하는데 약간의 물만 있어도 생존을 하는 대단한 생명력을 가졌다.

한 번에 100~150개의 알을 낳는데 2~3일이면 장구벌레로 부활하여 유충이 된다.

그 작은 모기가 10일이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로 2~3일 정도 지나면 성체가 나온다.

아래 자연다큐 영상 즐감하시길.... 놀라워라~


알 - 유충 - 번데기 - 성체 가 되는 과정에서 하나의 색으로 표현하기는 참 힘들지만,

검은색 몸에 하얀 줄무늬가 있는 아디다스 모기  "흰 줄 숲모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곤충의 색은 "보호색"이다.

회색, 검은색, 갈색을 띠고 너무 작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약간은 어둡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 잘 보이는데 만나면 절 대 그냥 놔두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생명력!!!


그런데 흡혈귀처럼 피를 빨아먹으면 배에 빨간색이 보이므로,

우리 살색처럼 약간은 투명한 색채에서 살짝 어두운 피색상으로 배색해 보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도가 매우 중요한데 기온이 32도가 넘으니 모기의 수는 줄어들었다고 한다.


변태과정에서는 물에서 자라기 때문에 물온도도 매우 중요한데,

요즘 모기가 예전보다 사라진 이유가 분명 존재하는 것이다.


겨울잠을 자기로 유명한데, 이제는 "여름잠"도 자면서 생태환경에 적응 중이라는 제 빠른 연구제보가 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도 있는데, 이제는 그 속담도 바뀔 때가 되었나 보다.

가을이 되면 더 기승을 부릴 것 같은, 전염병을 옮길까. 에 대해서도 이슈가 되었었는데,

우리나라도 일단 말라리아 발생국가라고 하니 먼저 조심해야겠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열성질환)


'윙~~~~~'

내 귓가에 성가신 음악소리,

간지러움 변주곡으로 변하기 전에 준비해야지.


모기야,

이왕 같이 살아야 하는데

위험하게 놀지 말고, 건강하게 같이 살자~~ 어때? (협의중..)


저 작은 모기도 100~150개의 알을 낳고 열심히 살고 있네요.

살아남기 위해 이제는 여름잠까지 자면서요...


나는 오늘 하루 어땠는가,

이 더운 여름 마무리 회상을 하면서 천천히 가을맞이를 해보렵니다.


오늘, 내 마음은 무슨 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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