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d Writing.

글의 시작 | 2200자를 생각해봅시다

by 드아니

읽는 시간 2분.

*2분이 넘어가면 읽지 마세요. 지겨우니까요!


1.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은 표시한다.

2. 책의 좋은 내용을 복사에서 메모장에 옮긴다.

3. 책을 통째로 베껴본다.

4. 한 달 동안 신문기사를 따라 쓴다.

5. 일기를 쓴다 = 블로그를 한다.


A.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생각을 한다.

B. 견해에 대한 나의 의견을 생각해 본다.

C. 생각해 본 것을 짧게라도 표현한다.

D. 책을 읽고 난 뒤에 독후감을 쓴다.

E. 마감기한이 있는 서평/체험단을 한다.


@.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간단히 남긴다.

@. 걷는 만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제가 여러분들에게 여름이 끝나가는 기념으로 글을 스피디하게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왜 글을 잘 쓰는 방법이 필요하냐면요. 글을 쓰는 것은 많은 직장 생활에서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상사에게 보고할 때에도, 연설문을 대필할 때에도 직무와 상관없이 글쓰기 능력은 필요합니다. 그때마다 스트레스받지 않고 쉽고 빠르게 글을 쓸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이왕 다이어리에, 나의 SNS에 글을 쓸 때 한 두 문장만으로도 자신만의 향기, 매력을 드러낼 수 있다면 향수 없어도 될 일입니다. 포스트 형식의 글을 읽는 사람들의 이유는 이미지화되고, 눈에 잘 들어오는 정보를 빠르게 익히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분들이라면 글도 사진도 웬만하면 잘 쓰고 잘 찍는 분들입니다. 무수한 정보 중에 깔끔하게 정돈된, 본인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잘 캐치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은 진심인 아부입니다.


블로그를 해서 체험단, 서평단 등으로 활약해도 좋습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고 에세이 작가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신의 취미와 일상이 돈을 부르는 마법이 일어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들에게 국문학과 실력의 어미나 맞춤법 등의 문학적 소양을 길러드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글의 목표는 빠르게 쓰는 것입니다. 다만, 자연스럽게 이 글과 타인의 글들, 뉴스, 인터뷰, 자막 등을 머릿속에 스크랩하는 수준으로 여러분의 글쓰기 실력을 알게 모르게 향상해 드릴 자신은 있습니다.


말투에 자신이 없으신가요. 괜찮습니다. 표준어가 자신 없으신가요. 괜찮습니다. 사투리를 더 매력 있게 쓰고 싶으신가요. 좋습니다. 글쓰기에는 글씨체가 바른 말투를 자동으로 만들어 줍니다. 블로그에는 사투리만큼이나 매력 있는 글씨체가 있습니다. 게다가 언제든 변형할 수도 있습니다. 한 달 동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저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말의 끝만이라도 따라 하게 되면 그 순간만큼은 그 사람의 매력을 자신이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의 말투가 있습니다.

글쓰기 말투에 '정직하고, 바르고, 귀엽다!'라는 성격이 드러나게 됩니다. 글쓰기로 여러분의 만들어진 성격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의 말투가 있어요.

글쓰기 말투에 '정직하고, 바르고 , 귀엽네?'라는 성격이 드러나기도 해요. 글쓰기로 여러분의 만들어진 성격도 어필할 수 있답니다 : )


>요렇게 세 가지 말투이어요.

글쓰기 말투엔 정직/바름/애교 등의 성격이 드러남! 글쓰기로 여러분의 만들어진 성격도 어필할 수 있333 (말로 잘 쓰지 않는, 글로만 표현 가능한 어투입니다.)


'사랑합니다'를 궁서체로 쓰게 되면 진지하면서도 궁서체로 잘 안 쓰기 때문에 웃기죠. 다른 글씨체로 인한 분위기의 예시는 여러분이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상황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쓴이의 의도보다는요. 그래서 유추로 인한 결과는 그 사람이 어떤 매력을 가진 사람인가 혼자의 마음으로 판단하기보다 본인의 심리를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점!


인기 있는 사람의 유튜브 영상을 눈여겨볼까요? 요즘은 자막으로 생생하게 인플루언서들의 말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과장되거나 센스가 뛰어난 스타들을 보면 그들의 영상 또한 다채롭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항상 단조롭고 늘 같은 스타일의 자막을 쓰는 브이로거들을 보면 비교적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한다거나 취업 준비를 한다거나 한 가지 일만 하는 영상을 보여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반대도 있습니다. 오히려 단조로워 보이는 일상을 다양한 글씨체로 매력을 어필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모순도 있습니다. 직업이 있거나 신분이 학생이더라도 유튜브를 하는 이상 '유튜버'라는 새로운 본인(계정)이 있는대요. 자막을 쓰는 자신과 일상생활에서의 자신이 쓰는 말투에는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말투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생각을 구독자들에게 전달할 때 나오는 또 다른 자신입니다.


글씨체로 본인의 매력을 어필한다고 느껴보자고요. 자막의 위치와 크기 등의 한 사람의 성향을 드러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범위로 확대해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언제든 자신을 메이크업하기 쉬운 것이 글쓰기의 장점입니다. 영상과 자막의 분위기가 그 사람의 성격으로 대체됩니다.


자, 이제까지 저와 함께 글을 어떻게 하면 빠르게, 잘 쓸 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3분을 넘겨 이 글을 읽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글을 빠르게 쓰는 법만 알려드렸지 잘 쓰는 방법은 시작도 하지 않았거든요! 빠른 것도 잘 쓰는 것도 똑같은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양적 + 질적인 것을 모두 염두해 주신 선생님들께 특별 선물입니다!


잘 쓴다는 것은 우선 명조체로만 쓰여도 '우와, 이 사람 글에 꽤 진지 한대?'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제가 블로그에 글씨체만 바꿨는데도 지인에게 직접 쓴 글에 관하여 대단한 칭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칭찬을 얕보지 마세요! 첫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귀중한 칭찬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명조체, 바탕체로 쓰인 글에서 그 사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냥 쓰는 글이 아닌 글에 진지함, 정성 등이 그 글을 쓴 사람으로 하여금 '글을 품격 있게 쓰는구나'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글씨체로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해? 이거 뭐 꼼수잖아?'라고 저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곧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금방 여러분들도 이 글에서 진지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아닌가요?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저는 다시 글 잘 쓰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문단을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문단의 길이는 5~7 문장의 구성이면 충분합니다. 어떤 주제든 글을 쓰기로 마음먹습니다. 지금 생각나거나 바로 보이는 것들로 시작해봅니다.


지금 제게는 검은색과 하얀 바탕이 보입니다. "글씨는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이 블로그라는 세상에서는 무지개 색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로 쓰인 것들의 의미도 내가 정할 수 있지 않을까? ''의 시작은 기역이 아니라 노란색. 이런 식으로 나만의 언어를 만들고 싶다. 내가 말하는 것들이 외국어도 아니면서 사람들이 배워줬으면. 이런 게 꿈인가? 도통 더워서 꿈을 생각하기도 짜증 났는데 오래간만에 꿈의 맛을 본다! 꿈이 마와 바와 사 정도에 있나?... 로 밝은 색이면 좋을 텐데... 하여간 블로그를 시작하길 잘했다. 오늘 이렇게 한 문단을 완성했으니까!"


바로 보이는 것은 색이고, 색은 글씨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어진 생각으로 쓰인 글입니다. 글이 문장을 넘어 문단이 되면 완성형 글에 가까워집니다. 특별히 말하고자 하는 바가 없어도 좋습니다. 큰 포부나 주제가 없어도 된다는 겁니다. 쓰다 보면 생길 때도 많거든요. 바로 글쓰기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맛있다의 생각을 맛. 있. 다로 쩜만 더 많이 찍어도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언어의 모양새는 똑같지만 뜻은 전혀 다르게 됩니다. 블로그 같은 본인의 다이어리에서 흔쾌히 표현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조금 글을 쓰는 재미를 느끼셨나요? 여러분? 34분이 넘도록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의 문장은 10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에 문단이 아닌 문장으로 끊어 쓰려고 노력해봅시다. 이렇게 보일 것입니다. "글씨는 검은색 Word is black / 여기선 무지개색 here is color of rainbow / 가나다라마바사 / 가의 시작은 기역 아니 노란색 / 나만의 언어가 탄생 / 내 말이 언어가 돼 / 누군가 배워졌으면 해 / 이런 게 꿈이야 / 더워서 꿈도 잊을 뻔했잖아 / 오랜만에 taste of dream / 바와 사와 나다라 / anyway success!" 전혀 다른 느낌의 글이 탄생했습니다. 이럴 때 글이 시가 되고 싶어 합니다. 랩이 되고 싶어 합니다.


잘 쓴다는 것은
우선 명조체로만 쓰여도
'우와, 이 사람 쓴 글 멋진데?'
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이 포스트는 약 1000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은 매일 500~1000, 많게는 2000 단어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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