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머니컨트롤의 마지막 챕터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재무상태표와 월별 자금수지를 중심으로
나만의 개인 재무제표를 어떻게 만들고 해석해야 하는지를 함께 공부해 왔습니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
바로 실천입니다.
예전에 피겨 스케이트 국가대표였던
‘피겨퀸’ 김연아 선수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에게
PD가 이렇게 묻습니다.
“스트레칭할 때 무슨 생각하세요?”
그녀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대답합니다.
“그냥 하는 거지, 뭐. 무슨 생각을 해요.”
그 장면이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완벽함을 보여주는 그녀조차 결국은 “그냥 한다”는 마음으로,
생각보다는 행동의 관성에 기대어 자신을 앞으로 끌고 가고 있었던 것이죠.
이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까지 배운 재무지식도, 결국은 ‘그냥 해보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비로소 습관이 되고,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 재무제표’라는 도구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그 도구를 매일 한 번씩 꺼내 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제가 가장 효과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루틴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바로, 허브 계좌의 일별 잔고 맞추기입니다.
실천 방법은 간단합니다
전일 허브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합니다.
자금활동 성격(영업/투자/재무)에 맞게 월별 자금수지에 반영합니다.
기말 잔액이 실제 계좌 잔고와 맞는지 확인합니다.
매일 아침 5분이면 충분한 루틴입니다.
하지만 이 간단한 루틴이 주는 변화는 상상 이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돈이 왜 이렇게 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내가 돈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헷갈려요.”
이건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의 흐름에 대한 감각이 없는 상태입니다.
매일 내 계좌의 잔고를 직접 확인하고
그 흐름을 눈으로 체크하는 습관이 자리 잡히면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내가 지금 돈을 통제하고 있다.”는 감각.
그 감각이 우리에게
금전적인 안정감, 행동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삶에 대한 주도권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내가 버는 돈이 얼마인지’보다
더 중요한 건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 내가 아는가입니다.
이 루틴은 결국
돈에 대한 ‘정신적 소유권’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언제 얼마나 지출했는지 안다.
왜 그렇게 흘렀는지도 이해하고 있다.
필요하면 지금이라도 조정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돈을 통제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일별 잔고 확인은 단순한 루틴이 아닙니다.
매일 계좌를 들여다보는 이 습관이야말로,
재무 감각을 깨우고 돈의 흐름을 ‘내 손안에 두는’ 훈련입니다.
자금수지를 맞추는 작업은 그 습관의 실천이자,
돈에 대한 통제력을 기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통제력이,
우리가 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질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다가오는 지출에 대비해 지금의 잔고가 충분한지를
어떻게 체크하고, 어떻게 자금을 미리 준비할지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회계 지능지수를 더욱 올리고 싶다면? 회계지능 연구소로 놀러 오세요 :)
※ 개인 재무제표 작성 방법을 동영상으로 만나고 싶다면? 나의 재무제표 만들기! 클릭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