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맹크> 리뷰(해석, 결말)
이건 제가 만든 영화입니다
2013년 독립영화를 만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시나리오를 썼다. 촬영 과정에서는 음향을 맡았다. 촬영 후에는 편집에 참여했다. 연출가는 따로 있었다. 연출가는 "제 영화입니다"라고 말했다. 뭔가 이상했다. 함께 작업한 모든 제작진들이 배제되는 느낌이었다. 음향과 편집은 차치하더라도 영화 속 이야기는 내가 만든 게 아닌가?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불린다. 의문이 생긴다. 영화 한 편을 만드는 데 보통 수백 명의 제작진이 참여한다. 그런데 단 한 사람의 예술이라고 불린다니. 영화 <맹크>는 이 지점에서 "정말 그래?"라고 의문을 던진다. 영화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일컫는 영화 <시민 케인>은 감독인 오슨 웰스의 것인가?
1940년 캘리포니아 사막 빅터빌의 어느 목장, 맹크(게리 올드먼)는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태로 누워있다.
영화 제작사 RKO 라디오 픽처스는 맹키위츠에게 시나리오를 청탁한다. 60일 안에 오슨 웰스(톰 버크)가 의뢰한 각본을 완성해달라고 의뢰한다.
업계에서 퇴출 직전인 맹크는 돈을 벌기 위해 집필을 받아들인다. 글을 쓰면서 점점 옛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러면서 점차 자신의 글에 빠져들어간다.
내가 같이 일하기 싫은 제작자가 반,
나와 일하기 싫은 제작자가 반
나라의 경제 위기로
우리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도 구분 못 하나?
나를 엔딩 크레디트에 올려줘.
이건 내 최고의 작품이야
<시민 케인>을 만든
진짜 예술적인 주인은 '맹크'다
영화의 신비죠